“유흥 1번지 상남동에 문화의 옷이 입혀지고 있다”
“유흥 1번지 상남동에 문화의 옷이 입혀지고 있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8.23 18:22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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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상남동 ‘마디미광장’ 문화광장으로 자리잡아
▲ 창원 상남상업지구 내에 위치한 ‘마디미광장’이 리모델링 된 후, 지난 6월 17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창원 상남상업지구 내에 위치한 ‘마디미광장’(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32번지, 3035㎡)이 공공미술을 접목한 문화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 된 후, 지난 6월 17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마다 문화공연이 열리고 있다.


공원 리모델링 공사 후 시 주관으로 개장 축하공연이 3회 열렸으나 이후에는 ‘마디미 광장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를 기획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아 7월부터 9월까지 희망팀을 모집했는데 모집 2주 만에 예약이 다 차버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며 주말마다 쉼 없이 문화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마디미 광장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사업은 버스킹 문화의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가지고 기획부터 실행까지 책임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장 활성화를 위해 인근 상인회(레알빌딩 상인회)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개장식 팸플릿을 소지한 손님과 버스킹 공연자에게 술, 음료 할인을 해주고, 공연에 필요한 물품 보관 등 공연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이곳은 단순한 버스킹 공연에 그치지 않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자신들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곳으로 문화기획자들에게는 평소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참여 연령층도 대학 밴드동아리부터 60·70대로 구성된 빅밴드연주팀 컨트리로드까지 다양하고, 밴드, 플룻·섹스폰연주, 한춤, 댄스, 팜페라 등 공연 장르 또한 다채롭다.

레알빌딩 상인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마디미광장이 술 먹고 취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문화광장으로 조성되면서 그러한 모습들이 사라지고 주말만 되면 마디미광장이 활기로 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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