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서 미끄러지는 버스 막다 버스기사 사망
차고지서 미끄러지는 버스 막다 버스기사 사망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08.27 17:55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평성종점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지난 25일 오전 5시5분께 운전기사 A(43)씨가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버스를 손으로 막다 옹벽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이날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첫차 운행을 준비하기 위해 시동을 걸어놓은 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버스가 앞으로 움직이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손으로 밀어 미끄러지는 것을 막다가 높이 130㎝가량 옹벽에 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다리 부위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육안으로 봤을 때 경사가 심하지 않은 편인데, 처음에는 버스가 천천히 미끄러지다가 가속이 붙으면서 A씨가 미처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고 당시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차고지에 있었던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원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