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섬진강 사랑의 집에 두 가지 선물
하동 섬진강 사랑의 집에 두 가지 선물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08.29 18:18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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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용 산책로 조성…엄상주 명예회장 후원 ‘장애인 체험홈’ 건립

▲ 하동군은 지난 28일 섬진강 사랑의 집 앞 제방에 길이 800m 폭 2m의 황토포장 산책로를 조성해 준공식을 가졌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하동 섬진강 사랑의 집(원장 박성애)에 장애인을 위한 두 가지 선물이 도착했다.

하나는 시설 이용자의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한 황토포장 산책로가 조성됐고 나머지 하나는 ‘기부천사’ 엄상주 복산약품 명예회장의 후원으로 장애인 자립 체험홈이 착공된 것.

하동군은 지난 28일 섬진강 사랑의 집 앞 제방에 길이 800m 폭 2m의 황토포장 산책로를 조성해 준공식을 가졌다.

산책로는 시설 장애인과 군민의 건강 증진과 체력단련을 위해 군비 4000만원을 투입해 만들어졌으며,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앞으로 구름다리 등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윤상기 군수는 장애인들과 새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담소를 나눴고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증진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체험홈 기공식을 가졌다. 체험홈은 평소 섬진강 사랑의 집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는 기부천사 엄상주 명예회장이 1억5000만원을 후원해 읍내리 348-2 일원에 99㎡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건립된다.

체험홈이 완공되면 입소자 4명과 지도사 1명이 상주하면서 시설에서의 수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스스로 사회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 퇴소 후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하동읍 출신의 엄상주 명예회장은 평소 어려운 군민을 위한 ‘사랑의 집’ 기증,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 소외계층 장학금 전달은 물론 기회 있을 때마다 섬진강 사랑의 집에 통 큰 기부를 실천해 ‘기부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실제 엄 명예회장은 2014년부터 해마다 섬진강 사랑의 집에 생활용품을 비롯해 컴퓨터, 세탁기, 식탁, 벽시계, 운동기구, 이동식 리프트 등 수많은 후원을 해왔다.

작년 6월에는 싯가 8084만원 상당의 ‘해피 카(Happy Car)’ 3대를 기증한데 이어 같은 해 말에는 노후화한 시설 비품과 방염 블라인드 교체, 붙박이장 설치 등을 위해 5000여만원 상당을 후원했다.

앞서 같은 해 5월에는 ‘휠체어 길이 있는 나눔 숲’ 조성을 위해 1억2000만원을 들여 시설 인근 부지 982㎡(300평)을 구입해 기부했다.

특히 그는 김치 저장고가 없어 땅에 김칫독을 묻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김치냉장고 5대와 주방 세척기, 소독고, 안마기, 러닝머신, 노래방기기, 대형 TV, 침구 세트 등 시설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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