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예산 갉아 먹는 비양심적인 시민들
양산시 예산 갉아 먹는 비양심적인 시민들
  • 차진형기자
  • 승인 2017.08.30 18:1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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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로 처리비용 3분의 1 이상 허비
▲ 양산시에서 일반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하지 않고 비규격 봉투에 불법으로 마구 담아 무단투기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일반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하지 않고 비규격 봉투인 검은 비닐봉지 등에 불법으로 마구 담아 무단투기하고 있는 비양심적인 일부의 양산 시민들 때문에 양산시 예산이 줄줄 새고 있다.


30일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2만8114t으로 처리비용은 90억원이 소요됐다.

처리비용 90억원 가운데 개인이 지급하는 폐기물 처리비용은 10% 이내로 90% 이상은 일반쓰레기 처리비로 사용됐다.

처리비용은 그해 종량제 봉투를 판매한 수익금과 순수 시비로 충당되고 있으며 지난해 종량제 봉투 판매 금액은 39억여원으로 밝혀졌다.

처리비용의 50% 가량은 양산시가 시민들의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막대한 시비를 투입하고 있는 것이다.

양산시는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지 않고 일반쓰레기를 검은 비닐봉지 등에 담아 무단투기하고 있는 지역은 주로 단독주택 및 원룸이 밀집한 지역(외국인 밀집지역 포함)이며 일부 공동주택에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일반쓰레기 처리량 가운데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비양심적인 시민들이 일반쓰레기를 무단투기 하지 않고 종량제 봉투를 사용한다면 종량제 봉투 판매 수익금은 껑충 늘어날 것이고 당연히 시비의 소요는 대폭 줄어들게 된다.

양산시는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으로 무단투기가 빈번한 지역 가운데 우선 시범적으로 이달과 내달에 상북면 일원에 기간제 감시원을 투입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산시는 올해 종량제 봉투 값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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