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주택 화재 70대 부부 새 보금자리 입주
하동군 주택 화재 70대 부부 새 보금자리 입주
  • 이동을기자
  • 승인 2017.09.03 18:14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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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량면 노 부부 ‘119 희망의 집’ 입주식…각계각층 도움으로 새 집 마련
▲ 하동군은 지난 1일 오전 적량면 관동마을 박모 부부 집에서 ‘119 희망의 집’ 12호 입주식을 가졌다.

갑작스런 화재로 갈 곳이 없던 70대 부부가 주변의 도움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1일 오전 적량면 관동마을 박모(76) 부부 집에서 ‘119 희망의 집’ 12호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입주식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성호선 하동소방서장, 주택 건립에 도움을 준 후원·기부자, 마을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박씨 부부의 새 집 입주를 축하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6월 4일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분들이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후원자와 재능기부자가 줄을 이어 같은 달 8일 하동군이 주축이 돼 새 보금자리 건립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 하동지사(지사장 김영민)가 경계 측량을, 건축사무소 성림(대표 임동민)가 설계, ㈜편안한 집(대표 윤기덕)이 시공을 각각 맡았다.

그리고 GS엔지니어링(대표 송영귀)이 토목 측량, 하동건설기계연합회(회장 한경호)가 굴착기와 덤프를 지원하는 등 각계 기관·단체의 재능기부가 이어졌다.

이들의 도움으로 지난 22일 방과 거실 겸 부엌, 화장실 등을 갖춘 연면적 40.5㎡ 규모의 희망 주택이 완공돼 이날 입주하게 됐다. 입주에 맞춰 가재도구를 비롯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하동소방서가 TV·세탁기·전기밥솥, 하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천형)가 장롱·서랍장, 하동청년회의소(회장 조화성)가 TV선반·부엌서랍장, 적량면사무소(면장 우금자)가 전자레인지, 적량면이장협의회(회장 차용진)가 전자벽시계를 지원했다.

또한 관동마을청년회(회장 차기준)와 적량면남녀새마을협의회(회장 김종욱·김미숙)가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군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손차모)가 100만원,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연옥)가 100만원, 새마을문고(지부장 배강춘)가 60만원을 후원했다.

윤상기 군수는 “이웃이 어려울 때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각계각층에서 물심양면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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