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하굣길 책임질게요”
삼천포중앙고등학교(교장 정순철)는 4일 ‘행복우산’ 전달식을 가졌다. 그동안 장학금 전달, 진로진학 멘토링 등 후배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동창회(회장 유성일)는 이번에도 후배들이 비가 오는 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우산을 후원하게 되었다.‘행복우산’은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미처 가져오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학교 동·서편 현관에 비치하고 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한다. 우산이 필요한 경우 자유롭게 사용하고 다음날 등교할 때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대여와 반납은 학생들의 양심에 맡기기로 했다.
‘행복우산’ 제도는 학생회장 박상혁과 부회장 정영찬, 김석진 학생이 후보자로 출마했을 때 제시한 공약 중 하나로, 선거 공약을 실제로 이행한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1일자로 삼천포중앙고에 부임한 정순철 교장은 “재학생과 동창회가 힘을 모아 ‘행복우산’을 실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금처럼 재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동창회가 지원한다면 삼천포중앙고가 전국적인 명문고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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