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중증장애인 모자 이야기’ TV전파 탄다
함양 ‘중증장애인 모자 이야기’ TV전파 탄다
  • 박철기자
  • 승인 2017.09.04 18:36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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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건소 재활서비스 미담사례’ 보도 이후 MBN 섭외 요청

15일 밤 12시40분 방송


▲ 함양군보건소 '연계병원 퇴원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치료 중인 서씨와 어머니. 사진제공/함양군
지난 6월 지역신문 등에 보도된 함양군 장애인 모자(母子)의 사연이 TV방송에 나오게 됐다.

당시 관절염 수술 후 힘겨운 통원치료를 이어가던 중증장애인 모자가 함양군 보건소의 ‘연계병원 퇴원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재활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일간지 등에 보도됐다.

기사를 통해 이들의 사연을 접한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 소나무’ 프로그램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후원하고자 한다며 섭외 요청을 해왔다.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서모(47·함양읍)씨의 어머니는 언어·청각 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중증 장애인이다. 지난 4월 서씨의 어머니는 진주의 한 병원에서 우측 무릎관절 전치환술(퇴행성 관절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퇴원 후가 문제였다. 재활치료를 잘해야 재발을 방지하고 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장애가 있는 데다 비용과 오가는 거리까지 감안하면 장애가 있는 어머니로서는 통원치료를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었다.

입원기간만 한 달이 소요됐고 퇴원 후 일주일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모자(母子)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왔다. 수술 후 통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어머니는 밤낮으로 통증을 호소했고, 서씨는 늦은 밤에도 어머니를 휠체어에 태워 인근 병의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며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이 사연을 접한 함양군보건소 측은 즉시 서씨를 찾아 ‘연계병원 퇴원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퇴원 후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함양군보건소 재활서포터즈 팀은 전액 무료로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어머니는 빠른 속도로 회복해 현재는 독립 보행이 가능해졌다. 서씨의 어머니는 어깨 및 허리도 퇴행성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씨는 언어·청각 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곁을 지키며 자신보다 어머니의 안위를 먼저 챙겨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효자 아들과 어머니의 사연은 오는 15일 금요일 밤 12시 40분, MBN ‘소중한 나눔 무한 행복 소나무’ 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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