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올로케 드라마 '병원선' 인기몰이
거제 올로케 드라마 '병원선' 인기몰이
  • 유정영기자
  • 승인 2017.09.05 18:40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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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배경 천경의 거제섬 전국 방영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지난 8월 30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2개월에 걸쳐 방영된다. 제작진은 차질 없는 방송을 위해 거제시 전역에서 밤낮을 잊은 채 촬영에 한창이다.


제작진은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로케이션에 많은 공을 들였고, 천혜 자연경관이 일품인 거제시를 촬영 장소로 최종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는 드라마의 의미있는 목적과 취지에 깊이 공감한 거제시를 비롯하여 대우병원, 매물도해운(주) 등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경기 침체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던 중, 섬과 바다가 주요 배경이 되는 병원선 촬영장소를 섭외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권민호 거제시장은 지역최초 올로케 드라마 제작이 관광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드라마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고, 이를 전해들은 김병석 대우병원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근무시절 수차례 의학드라마를 지원했던 풍부한 경험을 살려 ‘병원선’ 드라마에 지역 병원의 협조가 필수적임을 직감하고는 드라마 제작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실제 투입될 ‘병원선’을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드라마 섭외팀을 통해 자신의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매물도 구경7호가 MBC에서 찾고 있는 병원선과 가장 유사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매물도해운(주) 김종대 대표는 ‘매물도가 비록 행정구역은 통영이지만, 남부면 저구항에서 출발하면 절반 정도의 시간에 매물도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해 나간다면 관광거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선뜻 배를 빌려주어 제작진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고 한다.

촬영장소로 선정되는 마을주민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협조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드라마 세트장으로 시 소유 체육관 3개 전체를 수개월 사용하지 못하고 대체 공간에서 운동하는 불편도 감수하면서도 드라마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 체육동호인들, 실내촬영장 대체공간으로 체육관을 선뜻 협조해 준 양대 조선소와 각급 학교 구성원들도 병원선 순항에 일등 공신들로 알려졌다.

김희열 팬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거제시와 지역민의 하나된 협조에 감사하며, 배우와 촬영 스탭들 모두 아름다운 거제풍광을 전국에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은 올로케로 거제에서 제작되는 만큼 시민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본방사수’로 우리시 자원이 잘 녹아든 드라마를 TV로 시청해 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거제가 새로운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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