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가 달갑지만 않아요’
‘황금연휴가 달갑지만 않아요’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9.06 18:57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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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에 지역축제도 겹쳐 도심은 썰렁

식당 등 상인들 “최악의 10월” 노심초사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휴식'을 즐기게 된 것과 달리 지역의 식당 등을 운영하는 영세 상인들은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도심지역일수록 황금연휴에 고향을 찾아 떠나가는 유동 인구가 많은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심 지역의 상인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진주지역의 경우에는 추석 연휴에 지역의 축제까지 겹치면서 지역의 상인들은 장사를 망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진주의 10월 축제기간에는 축제장 주변에 척막을 설치하고 간이 음식점 등이 대거 들어서면서 지역의 외식업계에서는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축제기간도 길어 지역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창원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추석과 앞뒤 하루 이틀 정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손님이 몰리지만 연휴가 길어지면 손님이 확 줄어든다.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길어 이 현상은 더 짙어질 전망”이라며 “연휴가 길어 여행객들도 많아지면서 도심 지역의 상인들은 장사를 망칠 판”이라고 말했다.

A씨는 또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은 그나마 장사가 잘된다”며 “식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했다.

또 진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장모씨는 “추석에 고향으로 내려가는 손님이 많은 것은 일반적이다. 또 연휴가 길수록 손님이 없는 것도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올해는 추석 연휴에 임시공휴일까지 지정되면서 황금휴가가 생겨 장사를 망칠 판”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모씨는 “진주에서는 10월 초 매년 축제가 진행되는데 일반적으로 전체적으로 매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긴 연휴에 축제의 여파가 겹치면서 올해는 최악의 10월을 맞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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