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의 소중한 자산, 귀산동 해안도로 카페거리
기고-우리의 소중한 자산, 귀산동 해안도로 카페거리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9.07 18:34
  • 15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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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염식/창원중부경찰서 신촌파출소 경사
 

최염식/창원중부경찰서 신촌파출소 경사-우리의 소중한 자산, 귀산동 해안도로 카페거리


귀산동 해안도로는 마창대교가 개통된 이후로 대형커피 전문점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젊은층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창원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곳이다.

평일에는 해안도로를 따라 낚시객, 드라이브를 즐기는 연인, 바이크족, 자전거 동호회들이 즐겨 찾는 코스이고 주말이나 휴일날은 가족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귀산동 해안도로는 우리가 잘 협력하고 가꿔서 창원시민들의 여유로운 휴게공간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몇몇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차량을 이중으로 주차하는 행위, 공원이나 도로 가장자리 또는 인도 상에 텐트를 치고 고기를 구어 먹는 취사행위,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소란행위 등이 대표적인 행위들이다.

함께 사는 사회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서로를 미소짓게 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고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첩경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자녀들을 동반하는 경우 자녀들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르치는 산교육의 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귀산동 해안도로의 멋과 향취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다음 몇 가지 기초질서만 잘 지킬 수 있다면 좋을 듯 하다.

첫째, 도로가 좁은 관계로 이중주차나 모퉁이 주차 등 차량소통에 방해되거나 사고를 유발 할 수 있는 불법주차는 지양해야 한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둘째, 도로 가장자리에 텐트는 치는 행위는 대형사고의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해서는 안되고 인도에 텐트를 치는 행위도 다른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므로 해서는 안되며, 공원에서 고기를 구어 먹는 등 취사행위도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차를 타고 와서 술을 마신 후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고 직접 운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일 것이다.

순찰차로 해안도로를 순찰하면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것을 느낀다. 우리나라 어디에 이런 곳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평화로운 바닷가에서 행복한 모습의 사람들을 볼 때 그 행복한 평화로움을 잘 지켜드려야 한다는 사명감 또한 대한민국 경찰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꼭 식구들 하고 함께 와서 구경하고 커피도 한 잔 해야지 하면서 아직 와보지 못했다. 이번 주말에는 식구들과 귀산동 해안도로에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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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 2017-09-12 00:10:08
경사님 글 잘 보았습니다. 마산만을 안은 귀산동 카페거리 전국 어디에도 없는 명소임에 틀림 없습니다. 귀산동도 처음에 바다를 곁에 두고 고기를 구워 먹고 낚시도 할 수 있어서 입소문을 많이 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아예 금지하기보다는 창원시에서 어떻게 안전하고 합법적인 공간을 잘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타지사람들이 창원오면 감탄하는 귀산동, 창원시에 좀 가꿨으면하는데 별로 잘 못 가꾸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