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해야
노인들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12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식/사천소방서장
지난 2010년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화재로 인한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안전관리자는 1명뿐이었고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하지 않은 것이 화재를 확산시킨 원인으로 추정된다. 화재에 취약한 조건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화재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처하기 힘들고 위험하지만 인구의 노령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화재 취약 대상인 노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총 인구의 7%이상이면서 14%미만이기에 고령화 사회이다.

먼저, 문제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노인의 정신적, 신체적 특이성으로 노인들은 빠른 초동대처를 실행할 수 없다. 그렇기에 노인들이 주체적으로 소화활동을 실시하거나 자력 피난을 실행하기는 사실상 무리이기 때문에 소방시설을 설치할 때 노인들이 재실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이들의 특이성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현행 소방시설 설치법은 이용자의 특성보다는 수용인원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관서에서는 노인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화재 없는 안전한마을 지정과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화재안심보험가입 등을 들 수 있다. 화재없는 안전마을의 경우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50가구이상의 소방서와 원거리 농촌마을을 지정해 마을지도자에 대한 명예 소방관 위촉, 정기적인 소방안전교육과 주택화재안전점검을 실시를 하고 이와 더불어 각 가정마다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상보급하는 등 노인계층에 대한 소방안전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