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어제 최고 365㎜ 물폭탄 피해 속출
경남 어제 최고 365㎜ 물폭탄 피해 속출
  • 한송학·유정영기자
  • 승인 2017.09.11 18:24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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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235·통영 180·김해 112·양산 103㎜ 내려

거제지역 하천범람 도로침수 학교 대부분 휴교령

▲ 11일 경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거제지역 도로가 폭우로 인해 침수되어 있다.
11일 오전 경남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농업 시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랏다.

특히 거제 옥포1동에는 11일 0시부터 12시까지 반나절만에 365㎜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됐다.

경남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0시부터 12시까지 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내린비의 양은 84.7㎜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거제지역이 가장 많은 235.5㎜의 강우량을 보였으며 통영 180㎜, 김해 112㎜, 양산 103㎜ 등의 강우량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거제 옥포 1동이 356㎜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통영시 산양읍은 283㎜, 창원시 웅동2동은 173㎜, 김해 전하 160.5㎜, 양산 물금읍 126㎜, 하동 고전면 117㎜, 사천 곤양면 115㎜, 진주 대평면 104㎜ 등의 기록적인 가을비가 쏟아졌다.

이 비로 이날 오전부터 경남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발령됐으며 11일 오후 1시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거제지역은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 했다.

또 중곡동과 수월동 일부 지역은 완전 침수됐으며 고현천과 수월천이 범람했다. 하천이 범람하자 인근 상가 상인들은 침수피해를 우려해 방지책을 마련하느라 곤욕을 치뤘다.

또 이날 국도14호선인 일운면~외현~구조라 구간을 비롯한 11개소 도로가 완전 통제 됐으며, 국도우회도로인 아주~양정 구간 등 4곳은 부분 통제 됐다.

수월~아주동터널 방향과 고현~옥포 방향의 길목인 중곡육교 인근도 침수로 인한 피해로 경찰과 공무원들이 나와 교통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통영에서는 북신동 유영초등학교 부근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북신동 광우화목맨션 앞 사면의 토사가 유출되면서 통행이 제한됐다. 또 통영시 용남면에서는 차량 2대가 침수됐고, 봉평삼거리는 비에 침수되면서 전명 차량이 통제됐다.

김해시 전하교~롯데마트 도로와 삼문초교 앞 고속도로 하부도로, 천곡용곡마을~농소마을도로 등의 도로는 출근시간 비에 침수되면서 일대 혼란을 겪었다.

양산시 물금읍에서도 출근시간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양산시 중앙동 금촌마을회관 1동과 주택 3동이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창원사 의창구 사림동의 주택 1동도 이날 비에 침수됐다.

거제와 김해 등에서는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으며 피해 지역과 피해 규모는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파악된 농작물 피해면적은 35.5ha로 농작물 34.9ha, 농업시설 0.6ha 등이다. 한송학·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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