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창의적 인간이 구현된 세상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창의적 인간이 구현된 세상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9.17 18:3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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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창의적 인간이 구현된 세상


지난주에는 한국중등미술과 수석선생님들의 워크숍이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있었다.

‘2017 아시아 태평양 현대미술 헬로우 시티’ 전을 작품해설과 더불어 관람하면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자료들로 개인의 창의성과 재능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 대부분인데 모처럼 보고 듣는 그 즐거움에 푹 빠져 버렸다.

 

▲ 백운무진

감성이 이처럼 중요한 시대에 호기심과 새로움의 4차 산업의 도래와 함께 예술과 기술 분야의 창의성이 주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시아 태평양 전체가 상호 문화 교류의 원천을 이루고 있는 이 창의성은 도시 정책의 핵심이 되었다.


다양한 이슈를 예술로 승화시킨 이번 전시는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미래 세대의 주역이 바라보는 비전과 순수성, 창의적 인간이 구현된 세상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앞으로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도시는 다문화와 공동체가 개인의 창조성과 도시의 창조성을 만들어 나가는 사회가 될 것이기에 전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도시환경의 독특한 문화적 융합과 네트워킹으로 이어져 새로운 도시와 문명의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작품 중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것은 다시 쓰일 수 있다는 재생이라는 대만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헛된 욕망을 꼬집어 파헤쳐낸 작품으로 한때는 생명을 창조하는 존재로 숭배되었다가 부귀영화의 꿈과 함께 내던져진 501개의 신상에 예술로 새로이 생명을 불어 넣어준 작품이었는데 오랜 시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오랫동안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본 감상 시간이었다.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이다. 재미없는 수업, 긴장되고 엄숙한 세미나, 어두운 표정의 냉소적인 모습으로는 학습욕구를 자극하지 못함을 일깨워 준 귀한 시간이었다.

마음의 문을 여는 웃음, 진정한 협력과 화합을 도모하는 그 재치와 가르침이라는 예술적 행위는 수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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