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주민 요구에 응답하라!!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기고-주민 요구에 응답하라!!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09.17 18:3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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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진/창원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경장
 

조영진/창원서부경찰서 생활안전계경장-주민 요구에 응답하라!!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우리는 도로나 골목길 등에서 순찰중인 순찰차를 쉽게 볼 수 있다. 순찰차를 보면서 어떤 곳에서, 또 얼마나 순찰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본 적은 없는가?

그동안 경찰은 주로 범죄가 자주 일어나는 우범지역, 112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지역 중심의 순찰방식을 고수해왔다.

그렇다면 범죄발생률이 주민 체감안전도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경찰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 연관관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범죄통계 기반의 공급자 위주 순찰형태로는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어 체감안전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은 범죄 및 112신고 다발지역 중심의 경찰위주의 일방적 순찰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양방향 소통 순찰방식의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9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탄력순찰’이란 범죄 다발지역 정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순찰 지역 및 시간대를 선정해 순찰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주민 눈높이 치안서비스를 제공해 치안수요자인 지역 주민들이 실질적인 치안서비스를 체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공공기관, 아파트, 학교 등에 순찰희망 지역을 표시할 수 있는 관내 지도 게시와 치안간담회를 통한 설문지 조사로 순찰요청지역을 접수 받고 온라인 상에서는 ‘스마트 국민제보’ 앱의 여성불안신고 코너를 이용해 신청을 받는다.

다음으로 순찰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해당 지점과 시간대에 도보순찰과 순찰차 거점근무 등 가시적 순찰활동을 전개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 체감안전도를 향상 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수요자인 지역 주민들과 순찰 결과를 공유하고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해 ‘탄력순찰’ 제도를 정착시켜갈 예정이다.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려는 주민 친화적인 경찰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치안서비스 수요자인 주민들의 호응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만큼,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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