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집중단속이 예고됐다. 경남경찰청은 어제부터 1개월간 출근시간대 전세버스 대상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세버스는 주로 직장인들의 통근이나 학생들의 통학, 또 행락철 여행객을 운송하는데 주로 이용되는 관계로, 안전운행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요구된다.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선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대형버스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탓도 한 이유일 것이고, 계절적으로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야외 체험활동이나 행락객들의 전세버스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도 고려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 안전의식을 환기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다.
이번 단속에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이른시간대’ 집중 단속이다. 이 말은 역으로 숙취상태 운전이 비일비재하다는 말이다. 그래서 경찰은 전세버스 주요 운행구간과 다수 승차지점, 학교와 회사 하차지점 등 효율적인 단속지점을 선정하여 불시 단속한다. 전세버스 기사들이 술이 덜 깬 상태로 운전하는 것을 엄단하겠다는 경고다.
전세버스 운행이 크게 늘어나는 때를 맞아 실시되는 경찰의 집중단속은 시의적절하다. 소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대한다. 동시에 경찰의 당부의 말대로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세심한 관찰과 신고정신도 요구된다.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할 때 승객 스스로의 관심이 안전운행을 담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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