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181위 유족회(회장 차용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함양군 수동면 도북리 희생자 합동묘지 광장에서 150여명의 유족과 추모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유족회에 따르면 함양양민학살사건은 1948~1950년 지리산 인근에서 활동하던 빨치산을 도왔다는 명분으로 9개 읍면에서 민간인 80여명이 학살된 사건이다. 이들을 포함해 보도연맹, 연고지가 밝혀지지 않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희생자가 3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2009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위)’의 진실규명으로 국가로부터 사과를 받고 명예를 회복했고, 올해로 9회째 합동위령제 및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차용현 회장의 개제선언에 이어 임창호 군수를 초헌관, 임재구 의장을 아헌관, 권해윤 씨(유족회)를 종헌관으로 제례를 진행했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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