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일자리·유연근무’ 긍정적 효과
‘시간선택제 일자리·유연근무’ 긍정적 효과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09.21 18:56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기관 등 사업장.근로자 윈윈 효과

‘육아문제 등으로 경력 단절’ 방지위해 작년 본격 시행

진주노동지청 신청자 올해 23명…작년 13명의 약 2배
‘사업장-근로자 윈윈’ 인식 확산 활용도 가속화될 전망


진주 워킹맘 박 모씨는 결혼 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다니던 치과를 그만뒀다. 이후 박씨가 다니던 치과병원에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고 박씨는 재취업해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유연근무제가 육아문제로 인한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재취업의 길을 열어주고, 병원은 경력이 풍부한 직원을 다시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해줌으로써 양쪽 모두 좋은 결과를 낸 사례이다.

또 진주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 모씨는 육아휴직 종료 후 사업장 복귀 시점에 아이의 건강 문제 등으로 육아에 대한 어려움으로 사업장 퇴사를 고민 중에 있었지만 오전 9시 출근 오후 4시 퇴근하는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씨의 회사에서는 업무에 숙달된 유능한 인재 1명을 육아 문제로 인해 퇴사를 고려하는 상항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제도라며 만족해 하고 있다.

이처럼 서부경남지역의 사업장에 ‘시간선택제 일자리제도 및 유연근무제도’가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서부경남 사업장 중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 13명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제도 및 유연근무제도’를 신청했고, 올해는 23명으로 늘어나면서 개인이 직접 노동시간을 조정해 하루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시간선택제 일자리제도 및 유연근무제도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제도가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근로자의 업무집중도, 만족도를 향상시켜 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고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LH에서는 일하는 시간은 많으면서 생산성은 낮은 비효율 근무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별로 근무시간을 자율 설계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One-Stop 육아휴직 및 임산부의 출장을 제한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에서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도 및 유연근무제를 시행·운영함에 있어 지난해 시간선택제 전환제도 신청자 수가 47명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이는 전년비해 36.1%, 2015년 대비 59.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사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유연근무제 시행 결과, 직원의 만족도와 업무 집중도가 높고, 원거리 출퇴근자의 지각율도 줄일 수 있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커 추후 노사합의를 통해 생산직도 활용할 수 조치할 예정” 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은 시간선택제 및 유연근무제 도입한 사업장에 대해 사업주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보다 쉽게사업주 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금 신청 가이드북’을 발간, 관내 40여개 주요 사업장에 배포하였으며 진주고용센터 홈페이지(http://www.work.go.kr/jinju) ‘공지사항’에 관련 내용을 게재 중이다.  한송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