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남 수출 36억7000만달러 6개월 연속 증가
8월 경남 수출 36억7000만달러 6개월 연속 증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09.24 18:3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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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해양플랜트 실적 확대 전년 동기비 29.1% 증가

선박·해양플랜트 실적 확대 전년 동기비 29.1% 증가

전년 동월比 62.1% 증가 23억6000만달러 흑자 기록


8월 경남 수출은 유럽 미국으로의 선박인도 및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향후 수주절벽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 주력품목의 수출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지원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성해)는 경남의 8월 수출은 3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29.1% 증가하여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8월 경남지역 수출실적은 11억7000만달러 규모의 선박과 3억1000만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출로 인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남 전체 수출실적 증가율 역시 7월에 이어 전국수출 증가율(17.3%)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29.1%)을 기록했다.

한편,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제외한 타 주력 품목들도 전월 감소세를 벗어나 10.2%증가하며 상승 반전했다.

품목별 경남의 8월 수출을 분석해 보면, 마셜제도, 키프로스, 덴마크, 그리스 등으로의 선박 수출(11억6700만달러, 37.5%) 실적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국으로의 해양플랜트(3억700만달러) 수출이 더해지며 전체 증가폭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건설중장비(1억700만달러, 48.4%), 자동차부품(2억5100만달러, 10.0%) 등이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펌프(-0.6%)와 세탁기(-6.2%) 등은 전월의 증가세를 지속하지 못하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현재의 수출 증가세가 과거 수주한 선박, 플랜트 물량의 인도에 기인한 부분이 큰 만큼, 앞으로 최근의 수주 부진에 의한 인도 물량 감소가 예상되는 바, 항공기, 건설중장비 등 타 주력품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수출확대 지원 등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전년 동월 실적이 없었던 덴마크(1억6000만달러)와 그리스(1억3800만달러)로의 선박 인도로 인해 유럽(131.0%) 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전년 동월 실적이 없었던 미국(3억700만달러)으로의 해양구조물 인도로 북미(100.9%)로의 수출이 대폭 확대됐다.

한편, 마셜제도(725.4%)와, 파나마(128.7%)로의 선박 인도 증가에 따라 대양주(460.2%)와 중남미(46.9%)지역 역시 수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으로의 자동차부품(-28.7%), 펌프(-27.2%) 등 주요품목 수출 감소와 라이베리아로의 선박 인도가 전무함에 따라 (-100.0%) 아시아(-24.5%), 아프리카(-94.5%) 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편, 8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5.5% 감소한 13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유연탄(73.3%), 천연가스(11.9%)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항공기부품(-29.1%), 원동기(-24.1%), 자동제어기(-97.0%) 등이 감소하며 전체 수입은 전월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8월 경남 무역수지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 인도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2.1% 증가한 23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상승 기조를 지속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홍성해 본부장은“8월 경남 수출은 유럽 지역으로의 선박 인도와 미국으로의 해양플랜트 수출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향후 선박 및 플랜트 수주절벽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부품, 건설중장비, 항공기 등 타 주력품목의 수출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고, “우리 지역본부는 도내 수출 Start-Up 기업들의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PPT 카탈로그 제작 지원에 더해 외국어 통번역, 해외홍보 등 수출 초보기업에게 유용한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다 입체적인 수출지원을 위해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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