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서부부지사 도에 사직서 제출
조규일 서부부지사 도에 사직서 제출
  • 김영우 선임기자·최인생기자
  • 승인 2017.09.24 18:35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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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출마 행보…이번주내 퇴임할 듯
▲ 조규일 서부부지사

조규일(54)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경남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조 부지사는 지난 22일 오후 측근을 통해 경남도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추석 연휴 이전에 사직서 처리와 관련한 확인 절차를 거쳐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되며 이르면 추석 연휴 이전에 조 부지사는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조 부지사의 전격적인 사퇴는 그동안 도의회 일각에서 사퇴종용이 있었던데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출마를 위해 사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도의회 여영국 의원(정의당)은 지난 20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에게 조규일 서부부지사를 포함해,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임명한 출자·출연기관장과 서부부지사에 대해 사퇴 압박을 가했다. 여 의원은 "서부부지사(조규일)와 출자·출연기관장은 홍 전 지사와 정치적 고락을 같이 했다"며 "대통령선거 당시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고도 아직까지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정 운영에서 갈등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부지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내비친 상태다. 조 부지사는 지난 22일 <서경방송>과의 대담에서 "저는 우리의 고향 진주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서부 부지사 그만 두고 난 뒤의 일이 되겠지만 봉사할 길이 주어진다면 그 길이 진주시장이라면 그 길을 가겠다"며 "이제는 진주가 전국적인 세계적인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져 나가야 한다. 서부경남 중심 진주가 진정으로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해나가도록 고향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해 진주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지난 2015년 12월 말 취임한 조 부지사는 1년 9개월여 만에 서부부지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진주 출신인 조 부지사는 진주 대아고·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방행정고시(1회)에 합격해 서울시 기획담당관, 안전행정부 지방세분석과장·지방세정책과장 등을 거친 뒤 2014년 1월 경남도 정책기획관으로 부임해 서부권개발본부장·경제통상본부장·미래산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최구식 서부부지사가 총선에 출마하려고 사퇴한 뒤 후임으로 취임했다. 김영우 선임기자·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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