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역사와 사람·풍광에 취해
‘걸어서 거제 한 바퀴’가 ‘거제 섬&섬길’을 걷기 시작했다.
거제의 역사와 거제의 사람, 거제의 자연과 만나는 ‘걸어서 거제 한 바퀴’ 걷기는 지난 7월 16일 ‘칠천량 해전길’을 시작으로 8월에는‘계룡산 둘레길’중 고자산치~용산마을~임도전망대~거제공고까지, 9월에는 ‘계룡산 둘레길’ 중 나머지 구간인 고자산치~거제뷰CC~김현령치~임도전망대까지 거리를 걸었다.
참가자들은 거제시에서 조성한 ‘거제 섬&섬길’을 걸으면서 거제의 역사와 사람, 그리고 자연과 만나고 있다.
삼삼오오 걸으면서 나무와 풀꽃도 보고, 새와 나비, 가재와 개구리도 만나고, 거제의 풍광에 연신 감탄하면서도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난도질당한 자연 파괴의 현장도 목격했다.
걸으면서 만나는 역사와 자연, 사람이 곧 나와 우리 자신이라는 깨달음을 얻는 순례길이기도 한 ‘걸어서 거제 한 바퀴’는 거제의 풍광이 이렇게나 아름다운지 감탄하게 될 것이고, 인간이 저지른 자연 파괴나 역사 왜곡의 현장, 시민을 배제한 편의적인 행정도 적나라하게 들여다보기도 할 것이다.
‘걸어서 거제 한 바퀴’는 거제를 걸으며 더 잘 보고, 더 잘 듣고, 더 잘 이해하고, 그래서 거제를 더 사랑하려는 취지로 좋은벗(대표일꾼 박기련)이 제안해 지난 2009년 3월 29일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걷기 시작해 2014년까지 거제의 해안길, 산과 섬, 내륙 길, 마을과 마을을 걸으며 거제를 이해하고 거제와 하나가 됐다.
지난 2015년~2016년에는 매달 보름마다 나와 공동체의 평화를 기원하는 ‘세월호 달빛 걷기’를 거제면 선창마을 앞 바닷가와 거제시청 뒤 고현성에서 진행했다.
이번에 걷기 시작한 ‘걸어서 거제 한 바퀴’는 네 번째 걷기 행사로 매달 한번씩 9개의 ‘거제 섬& 섬길’을 모두 걸을 예정이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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