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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 붉은 불개미류재주/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경남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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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0  18: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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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주/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경남환경연구원장-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 붉은 불개미

사람생명의 위협을 줄 수 있는 맹독성 살인개미인 ‘붉은 불개미’ 약 1000마리 규모의 군체가 발견됨에 따라 당국은 독개미 박멸작업을 위해 아스팔트 일부를 걷어내고 약제를 뿌림과 동시에 유입 경로를 위한 역학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독개미 발견 지점 반경 100m 이내 컨테이너 이동을 금지하고 해당 장소에 오간 기록이 있는 모든 컨테이너에 대한 3개월 분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독개미가 어느 국가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됐는지 파악을 하고 있지만 발견된 지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유입경로가 아직도 묘원하다.

붉은 불개미(Red imported fire ant)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대표적인 악성 침입 외래곤충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선정한 ‘세계 최악의 100대 침입 외래종’에 이름이 올라 있다. 크기는 작지만 워낙 공격적인 성격을 지녀 상륙하는 나라마다 이미 살고 있는 개미들을 몰아내고 우점종이 되곤 한다. 1930년대에 원산지인 남아메리카를 벗어나 미국에 상륙했고, 호주(2001년) 대만(2004년) 중국(2005년) 등 태평양무역국 항만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또 이 개미는 가축을 물어 눈을 멀게 하는가 하면, 가정집에 침입해 사람을 쏘아 쇼크로 숨지게 하기도 한다. 북아메리카에서는 한 해 평균 100명이 붉은불개미에 쏘여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A&M대학은 이 개미로 인한 경제적 피해규모를 매년 60억 달러(6조9000억 원)로 추산했을 정도다. 문제는 이번에 유입된‘살인 개미’의 유입로를 찾고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로가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초 발견지점에서 1000여 마리의 독개미 군락이 발견된 점을 미뤄볼 때 개미 유입 시기는 이미 수개월 전일 가능성으로 당국의 대처가 너무 늦은 것일 수도 있다. 관계당국은 개미류 서식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대상으로 육안조사와 트랩조사를 병행한 관계기관 전문가의 합동조사를 2차례 펼쳤으며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밝히고 전국 주요 항만에 예찰트랩을 설치하고 조사를 하고 있으나 개체 규모가 아직 초기단계 군집인 데다 붉은불개미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않았으므로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지난연휴가 길었던 만큼 부산항만을 거쳐 이미 수많은 인구와 물류의 이동이 있었음을 고려할 때, 전국적인 확산을 걱정 안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외래종 중 특정한 목적을 위해 인위적으로 반입된 것은 도입종이며, 원래 자생지가 아닌 곳에서 스스로 적응해 번식하는 것을 귀화종이라 한다. 침입종은 외부에서 들어와 다른 생물의 서식지를 점유하고 있는 생물로써 붉은 불개미는 부산항만을 통하여 들어 온 외래 침입종이다.

물론 외래종이라 해서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목화를 비롯해 감자와 고구마, 고추, 고무나무, 딸기, 블루베리 등의 여러 외래종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변화시키는 긍정적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번의 독개미와 같은 악성 침입 외래생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나 자연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위협함으로써 생태계가 붕괴되는 것으로써 이때 인간의 활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국립생태원의 2014년 기준으로 국내에 유입된 외래생물은 총 2208종(동물1874종 식물334종)으로 조사되어 2009년에 비해 약 2.5배가 늘어났는데 국제교류 확대 등으로 나날이 중가하고 있다.

우리 경남에는 붉은 불개미와 같은 외래종 침입이 가능한 마산항을 비롯하여 진해, 통영, 장승포, 옥포, 고현, 하동, 삼천포항 등 8개 항만과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 등이 있으므로 우려가 크다.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뉴트리아, 꽃매미, 큰입배스, 불루길, 가시박 등 외래 도입종 생물이 토종생물을 밀어내고 우점종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때 또 다른 침입외래종 독개미로 인한 가축과 인명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생태계 교란이 우려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래유해생물의 방제만이 문제가 아니라 국내 유입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하여 농식품부와 환경부를 포함한 책임있는 관계부처간 협력시스템이 구축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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