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현/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윤지현/김해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깜빡이 넣는거, 혹시 깜빡하시나요?
범법신고 중 가장 많은 내용을 차지하는 몇가지 법규위반 사례 중 민원인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다. “대체 재차신호조작불이행(방향지시등미표시)이 뭐에요?”이다. 답변은 늘 명확하다.
“차선 변경하실 때 깜빡이 안넣은겁니다”라는 설명을 해주면 민원인들은 당황해한다. 이런 것도 위반사항이 되냐는 반문이 돌아오기 일쑤이다.
방향지시을 켜지 않은 채 갑자기 진로를 바꾸다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하며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고자 방향지시등 없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예도 많다. 이러한 방향지시등 미이행은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행위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2015년 보복운전의 51.3%가 진로변경과 끼어들기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갑작스럽게 진로를 변경하거나 끼어들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향지시등 사용은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습관인 것이다. 모든 운전자가 뱡향지시등 사용을 생활화 하여 다른 차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교통안전문화 정착에 노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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