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팔각정 건물사용 특혜 논란
김해팔각정 건물사용 특혜 논란
  • 이봉우·문정미기자
  • 승인 2017.10.12 18:3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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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청사와 맞물려 있는 김해팔각정
특정단체 동창회 사무실용도 등 사용
시민 “공공공간으로 활용방안 모색을”


김해시청사와 맞물린 김해팔각정(통일정) 건물을 두고 공공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함에도 특정단체 동창회 사무실용도 등으로 사용돼 온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해팔각정은 1988년 당시 대한민국 팔각회 지역회원들의 회비명목으로 돈을 만들어 3층높이로 준공한 상징적 건물로 건립됐었다.

이러한 김해팔각정이 당시 시대상황으로 비춰 볼 때 시 당국과 팔각회간의 기증 및 관리계약서가 체결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이지만 기증하겠다고 한 팔각정을 30여년간 무상으로 사용해 왔다는 것은 취지와 형평성에 부합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을 문제 삼은 김해시 이영철(무소속) 의원은 기부자가 목적달성을 충분히 한만큼 팔각정은 시민을 위한 공공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는 공유재산의 사용수익허가기간을 최장 20년을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해 팔각정을 환수 그동안 시 예산으로 보수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30여년간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정밀안전 진단에 따른 시설보수를 서둘러야 하며 시설보수 시 시 별관청사와 연결통로를 만들어 민원인들이 쉽게 팔각공원과 팔각정을 이용 휴식, 면담 등을 가지는 공공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김해팔각정 1층은 팔각회 사무실로 2층은 단체회의장 3층은 판문점 전망대처럼 시민들이 아래를 내려 볼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그렇지만 현재 3층 전망대는 허성곤 김해시장이 회장으로 있는 김해생명과학고등학교 총동창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수 시민들과 지역정가는 시 별관과 맞붙은 공공부지에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운 공공건물에 특정단체 동창회 사무실 유지를 위해 시민의 세금으로 건물을 보수하게 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는 문제의 지적을 내고 있다.

대한민국 팔각회는 지난 1966년 3월 당시 부산·경남지역 인사들이 판문점 분단현장을 방문한 후 자유·수호 의지를 다짐하는 조직으로 팔각정은 상징적 건물로 자리매김 해 왔었다. 이봉우·문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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