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죽음의 백조
칼럼-죽음의 백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0.15 18:0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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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죽음의 백조


정부의 대북 노선이 중구난방으로 갈팡질팡 하면서 사람마다 개인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이 특색을 보인다. 문대통령 정권 참모들이 안보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북 핵이 완성되어 위험이 국민 앞에 왔는데도 이런 저런 개인적인 말들이 진행된다.

외교 경험이 없는 초보적인 수준의 지정학 개론이다. 미국과 중국의 비위를 거슬리면서 북한에는 애걸복걸하고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한순간의 국민의 인기 영합에는 호응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필자가 전쟁을 직접 경험한 현장을 생각하기에는 이용을 당하는 느낌이다.

‘폭풍 전야’ 마치 수수께끼 놀음을 하는 느낌이다. 역사 앞에 책임지는 일이다. 미국 대통령이던 한국 대통령이던 자기 자신에게 칼을 들이 대면서 안보를 논하여야 되지만, 도덕과 정의를 볼모로 국민에게 말하면서 역행으로 가면 역사는 그냥 흐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30년 전에 펴낸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이란 책을 보면 감이 잡힌다. “상대가 평정을 잃게 만들어라” “협상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냉담한 태도를 보여라.”에 방점이 찍힌다. “일을 성공시키는 마지막 열쇠는 약간의 허세”다. 전쟁을 걸면서 적과 싸우는 일이 자기가 먼저 죽는다는 각오로 하여야지, 국민을 볼모로 희생되게 만들면 안 된다고 본다. 대통령은 방카를 튼튼하게 피난처를 지어 놓고 백성만 죽게 만드는 것은 도덕과 예의상 국민을 앞세워 안보 장사를 하는 것이다. 조그마한 약소국가를 가지고 온갖 욕설과 허풍은 이제 한계에 도달 하였다고 본다. 북한은 ‘핵‘은 기증 사실로 보유되었으며 적화 통일은 서울 불바다로 실행 시기만 남은 것을 알 수 있다. 트럼프의 “서울은 지장 없이 북한을 다루는 방식을 믿는다” 전쟁은 첩보에 의한 선제공격만이 승리하며, 북한의 작전은 미국과 한국의 징후를 봐 가며 4등분하여 공격한다는 것이 이미 정보가 노출되어 있다. 미국도 선제공격을 할 시점을 잘 잡아 2등분하여 ’죽음의 백조‘로 60분 만에 3바퀴를 돌면서, 방사포기지, 비행장, 잠수함기지, 핵시설 장소, 김일성, 김정일이 안장된 곳과 김정은이 숨어 있는 곳을 공격하여 죽여야 한다. 자그마한 약소국가에 세계의 질서를 세우겠다는 강대국 대통령이 그렇게 우롱당하고 모욕적인 욕설에도 참는 것이 한계로 봐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강대국도 없고 세계 질서도 없는 허풍쟁이 미 대통령으로 낙인찍힌 채 대한민국에서 철수하여야 된다고 본다.

‘트럼프 가문(The Trumps)’을 쓴 그웬다 블레어작가는 트럼프 특징을 “뻔뻔해지는 것에 인색해지지마라” “결과에 관계없이 이겼다고 우겨라” “과대 포장을 해라”라고 요약 되고 있다.

미국 내에선 트럼프를 ‘나르시시트(narcissist)’로 분류한다. 나르시시트는 본능과 육감을 믿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하던지 자기 길을 간다. 남들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진정한 전쟁은 첩보가 보장되면서 선제공격과 죽음의 백조가 날아오는 것을 알리지 않는다.

‘죽음의 백조’(B-1B)가 우리나라 상공을 날아와 북한 가까이 작전의 실험을 한다는 것은 트럼프의 허풍으로 볼 수 없는 무서운 현실이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육군 참모 총장에 직보한 군사 기밀까지 북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은 기가 막힐 일이다. ‘국방부가 민주당 이철희 의원실에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작전의 5010 선제공격 계획, 국지 도발 대웅 작전, 군부대 발전소 등 중요시설, 북한 내부 주요 공격 목표 관련 자료, 북한 지도부 타격작전, 김정은 침수 작전 내용이 북한 추정 해커 세력의 오랜 계획에 의해 노출 되었다는 것은 안보상 심각한 문제다.

미국과 공조하여 김정은 등 지도부의 이동사항을 철저히 식별하여 은신처를 알아내면서 어느 순간에는 제거 할 수 있는 군사 작전 개시가 중요하다고 본다. 먼저 당할까봐 걱정이 된다.

필자가 월남전에 파월되어 직접전쟁의 경험에서 보았을 때 적을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군이던 적군이던 상대방이 죽음에 이르면 전쟁은 끝나는 것이다. 이사람 저사람 다른 말을 하면서 안보를 쉽게 생각하고 각각 다른 말을 한다면 자기만 희생 되면 되는데 국민들만 손해를 본다. 군사작전은 그런 사람이 빨리 제거 대상이 안 되면 전술에서 비밀이 노출되어 죽게 되는 것이다. 일을 저질러 놓고 죽으면 누구를 원망하면서 하소연 할 수도 없는 세상을 맞이하고 만다. 미국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보면 작전 면에서 폐기라는 트럼프 대통령 말을 ‘허세’다 라고 말을 하는 무책임한 사람들도 있다.

언젠가는 첩보가 노출 없이 ‘죽음의 백조’가 임무를 수행하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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