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둘러싼 말 바꾸기
한미 FTA 둘러싼 말 바꾸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15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당 주요 인사들이 한미 FTA를 둘러싼 말을 바꾼 것이 인터넷에 화제다. 민주 통합당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한미FTA 폐기를 내세울 것이라고 한다. 이미 체결돼 국회까지 통과한 국가간의 조약을 총선에서 이기거나 대선에서 정권을 잡으면 폐기한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이렇게 나오자 노무현 정권에서 추진한 한미FTA에 대해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총리시절인 2007년 1월 30일 날 “한미FTA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정동영 최고위원은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으로서 2007년 3월 31일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이것을 적극적인 도전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 자격으로 2006년 12월 27일 “통상국가로 성공하려면 아예 세계 자본주의의 본토로 진출해 보자. 이게 한미 FTA이다”라고 발언했다. 말들도 참 청산유수처럼 잘했다. 그런데 이런 발언을 한 사람들이 그것도 시정의 장삼이사(張三李四)도 아니고 당시 정부의 최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한 말을 180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집권할 때 추진한 정책을 자신들이 야당이 됐다고 헌신짝 처럼 버리고 있다. 만약 실제로 한미 FTA가 폐기된다면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러는지 알 수가 없다. 하나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