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항일단체 신간회 창립 90주년
진주성-항일단체 신간회 창립 90주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0.25 18:3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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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향토사학자

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연구실장·향토사학자-항일단체 신간회 창립 90주년


신간회(新幹會)라는 단체는 1927년 2월부터 1932년 초반까지 존속한 전국적인 항일단체로 유명하다.

신간회의 뿌리는 조선청년연합회. 무산자동맹회 라고 할 수 있으며 그 후 사상단체들이 모여서 만든 정우회(政友會)가 청년회. 조선민흥회 등이 하나의 구심체를 이루어 자치운동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곧 신간회를 창립케 했다.

회장은 이상재(李商在). 부회장은 홍명희(소설 임꺽정 저자)가 선출되고 나머지 임원은 전형위원이 맡아 뽑기로 했다.

본부 발기인 중앙위원 55명 중에 기독교계 9명, 천도교계 3명, 불교계 한용운, 조선일보계 9명, 학계 4명, 영남 출신은 이갑성, 장길상, 정재룡, 정태석, 하재화 선생 등이다. 정태석 선생은 대평면 해주정씨 진사출신이고 하재화 선생은 수곡면 출신 생원출신이다.

1927년 12월이 지나기 전에 전국 97개 시군마다 신간회 지회가 설립되었고 회원수도 4만 여명에 달했다.

경남의 경우 1927년 6월 19일 사천지회가 설립 행사를 가져 경남 최초의 지회가 되었고 마산지회. 부산지회가 7월에 설립되었고 거제지회가 8월 2일 설립되었다.

10월부터 하동, 고성, 진주, 거창, 창원에서도 지회가 설립되었으나 삼천포와 산청은 설립되지 못했다.

진주의 경우 진주청년회(의장 박재표), 청년동맹, 진주기독교청년회(회장 심두섭), 천도교청년회(회장 김재홍), 노동청년회 등 각 단체들이 각자의 입장을 포기하고 신간회 설립을 위해 앞장서게 되니 진주지회가 탄생하게 된다.

신간회 진주지회 설립 전후에 옥고를 치른 분은 정창세, 박진환,조우제, 강상호, 강대창, 김찬성, 강두석, 빈태문, 박태홍, 심두섭, 홍수원 등이다.

진주지회는 10월 19일 계동에서 설립되었는데 서울에서 내진한 홍명희, 안재홍 선생 등에 의해 지도되었고 60여 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3년간 행사 내용을 보면 웅변대회, 축구대회, 정구대회, 토론회, 연극회, 강연회 등이고 그 외 야학교 운영, 문자보급운동, 유치원 경영 등을 시행했으며 노동자, 농민운동을 지원하고 극빈자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자매단체인 근우회와 여권 신장운동, 금연, 금주운동을 실시했다. 일제 경찰의 철저한 감시, 통제를 받아 자유로운 행사진행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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