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7주년)경남 서부대개발 사업 추진 순항
(창간 7주년)경남 서부대개발 사업 추진 순항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0.31 19:00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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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청사 근거리서 지역민과 밀착 효과 극대화

▲ 지난 3월 30일 산청군 소재 경남한방약초연구소에서 경남항노화 주식회사 개소식을 가졌다.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서부대개발 사업들로 서부경남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서부대개발 사업은 오는 17일 개청 2주년을 맞는 서부청사가 지역과 근거리에서 밀착해 사업을 진행하면서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서부청사 효과로 사업 추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는 서부대개발이 완성되면 약 30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18만명이 넘는 고용이 창출되고, 서부경남의 지역 총생산은 15년 후 현재(19조원)의 약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부경남은 동부경남이 실현한 30년 발전을 단 15년 만에 달성하는 압축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롤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사업은 낙후된 서부경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서 경남 동부와 서부 지역간 불균형 성장 상황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경남 전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데 목적이 있으며 기반시설이 부족한 서부경남의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산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서북부권역 항노화산업을 육성하고 남해안에는 광역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등 서부경남의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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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건설·항공산단 조성 등
30조원 생산유발효과 18만명 고용 창출
동·서부 지역간 불균형 성장 상황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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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산단 진주지구 조감도
◆남부내륙철도의 진행 현황과 향후계획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거제간 191.07km 노선에 5조원 대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사업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의 건설구간은 김천에서 거제 구간이나 서울에서 김천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하여 서울에서 거제까지 운행하게 된다. 민자제안 사업안에 따르면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경부선·호남선과 같은 시속 300km 고속철이 도입되며, 개통되면 서울~거제는 약 2시간 30분대로 주파하게 된다.

지난 2014년 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남부내륙철도 재정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어 왔으며, 경남도에서는 지난 3년 반 동안의 예비타당성조사 기간 동안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여 경제성 수치(B/C)를 상당히 향상시켰다. 그러나 인구 밀집도가 낮은 비수도권 지역이라는 특성과 초기 투입비용이 막대한 철도 사업의 성격으로 인해 사업 착수를 위한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가 국토부에 제안서를 제출하였고, 7월에 정부는 제19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민자철도사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남부내륙철도를 선정하였다. 경남도는 민간제안에 대한 검토를 개시할 것을 국토부에 공식요청하고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왔다. 이후 올해 5월 초 정부는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였으며, 이를 대신하여 민간·정부 공동투자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하였다.

경남도는 조기 대선 과정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대선 후보들의 공약으로 제안하여 문후보의 지방공약에 포함시켰고, 새 정부의 출범 이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지역공약으로 명시되어 조기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 항공산단 사천지구 조감도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민자적격성조사를 실시 중이며, 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제3자 제안공고와 제안서 검토·평가가 진행되며 이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진행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가 착공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년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부대개발의 핵심교통인프라 사업인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부경남은 수도권과 2시간대로 연결되는 교통혁명이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서부경남으로의 인적·물적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서부경남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가 조기 착공되면 생산유발효과 10조2000여억원, 고용유발효과 7만6000여명의 경제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항공 MRO 등 항공산업 추진현황
항공국가산단은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2014년 2월 국토부에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여 그해 12월에 국가산단으로 지정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따라 2015년 6월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여 1년 만에 통과 시켰고, 또한 2016년 8월에 신청한 항공국가산단계획(안)에 대해 지난 4월 27일 국토부로부터 9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으므로써 산단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되었다.

앞으로 보상과 상세설계 그리고 착공으로 이어지며,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3월에 보상전담팀을 구성하여 6월부터 본격적인 보상업무에 착수하였고 동시에 상세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는 착공을 하고 202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착실하게 진행할 것이다.

현재 국토부로부터 승인된 산단조성 공사만으로도 경제유발효과는 약 1조1000억원이며, 고용창출은 약 9600명 정도이다. 향후 계획대로 국가산단이 조성되고 항공기업들이 입주를 하게 되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16조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5만8000명에 이르게 될 것이다.

경남도는 항공국가산단조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MRO(항공정비사업) 유치, 무인항공기센터 조성 등 관련 인프라 산업 육성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진주·사천이 인구 100만명의 도시가 되어 우리 경남의 발전을 이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 해안권 발전거점 시범사업
◆항노화산업의 추진상황과 향후계획
경남도에서는 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약 5600억원을 투입해서 서북부권의 한방항노화, 동부권의 양방항노화, 남해안권의 해양항노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한방항노화제품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는 2019년, 함양항노화산업단지는 2020년에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까지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말에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로 만들어진 항노화주식회사를 중심으로 항노화 웰니스관광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HACCP·GMP 시설을 갖춘 동의보감 탕전원을 운영해서 약초농가 소득증대와 경남의 한방항노화 브랜드를 제고하고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항노화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사업을 통한 남해안 관광 개발
해안권 발전거점 조성사업은 수려한 해안경관과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남해안을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해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전남과 공동으로 사업추진 중이며, 현재는 기본구상 용역 중이다.

지난 2월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남해안 광역관광 활성화 방안’이 발표되고, 7월 대통령 지역공약에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중심지 육성’이 포함됨으로써 사업추진에 큰 동력을 얻게 되었다.

경남도에서는 통영의 폐조선소를 활용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비롯한 남해안의 관광사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국토부, LH, 시군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며, 기본구상이 완료되는 9월 이후에는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착수할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사업을 통해 조선업 침체 등으로 위기에 처한 남해안이 거점 관광지역으로 발돋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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