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표의 세상스케치-창작 에너지를 그리며
홍민표의 세상스케치-창작 에너지를 그리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05 18:5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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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창작 에너지를 그리며


얼마 전 서울 남산에 위치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 친구의 작곡발표 공연에 모처럼 참석하여 ‘창작과 자연’ 그리고 ‘그리움과 별’이라는 주제어에 흠뻑 젖을 수밖에 없었다.

이 공연에는 경남 의령 출신의 작곡가이며 중앙대 예대 음악학부 작곡교수인 친구 박이제의 17작품이 초연되었다. 시인, 클래식 마니아 및 대중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한국적이며, 서양적인 창작가곡이라고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 그는 “음악회 시작 전에 작시를 한번 읽어보고 감상하면, 교감을 만끽할 수 있다”라고 하였으므로 필자는 모두 19편의 작시를 읽고 각 곡을 감상하면서 창작에너

▲ 양쪽 두성악가와 가운데 필자와 작곡가 박이제.

지의 마력과 완성도 높은 라이브 연주에 깊이 빠져들었다.

이러한 창작가곡과 합창곡은 “작시의 분석과 형식, 한국적이며 서양적인 음소재, 이원적인 작곡양식, 다양한 표현방법이라는 단계를 거쳐 변화와 발전의 토대 위에서 탄생한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공연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곡은 창작가곡 <사랑별>이다. 이 가곡의 가사 중에 “내가 슬픔에 빠져 괴로워 해맬 때, 한결 같은 빛으로 모두 바쳤던 나의 사랑별! 절망이 다가와도 폭풍우 몰아쳐도 한결 같은 빛으로 모두 바쳤던 나의 사랑별!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름답게 빛나네. 나의 꿈과 희망 한편의 시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 위한 노래가 되리라”라는 거룩하고 위대한 사랑과 희망찬 미래를 예찬하고 있으므로 또 다른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약 2시간 동안의 공연을 통해 나타난 출연자(성악가, 합창단, 챔버 오케스트라, 피아노 등)들의 공통된 특징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완성한 작곡가와 음악가라는 점이었다.

창의적인 예술가의 정신은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탐색하며 연구한다. 그의 작곡발표 공연에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변화와 발전이 힘차게 용솟음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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