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하동고용복지+센터 개소
고용노동부 하동고용복지+센터 개소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1.05 18:5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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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한부모가정인 여성 한씨는 과거 대학교 행정보조원 등으로 일했으나, 결혼, 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된 여성이다.


한 씨는 남편과의 이혼과 3회에 걸친 뇌수술로 인해 우울증, 불면증 등을 겪고 있었고 친척집 컨테이너식 차고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한씨의 주거 및 자녀돌봄의 문제 등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복지팀으로 연계되었고, 해비타트의 집수리 및 적십자의 생필품 지원과 상담 등을 통하여 경제적 안정 및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지역 아동센터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지원받아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 취업 준비 중이다.

또 한때 유명회사 지점장까지 했으나, 투자실패 및 이혼까지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겪어온 신모씨는 고용복지+센터에 방문하게 됐다.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여 상담을 진행하던 중 복지팀에 연계되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 생계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었고, 금융기관 및 개인채무 정리를 위해 서민금융지원센터에 연계되어 무료로 개인파산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신씨는 경제적·정서적 안정을 바탕으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여 취업을 준비 중이다.

이는 고용노동부와 행자부, 복지부, 여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고용복지+센터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됐다.

6일 하동 고용복지+센터(하동군 진교면 소재)가 문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하동 고용복지+센터는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하동고용센터, 하동군 복지지원부서, 남해군 복지지원부서, 경남광역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등의 기관이 참여한다.

고용복지+센터는 국민들이 한 곳만 방문하면 다양한 고용·복지 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 기관이 한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업 모델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구현을 위해 중앙-지방간 칸막이를 없애고 공공과 민간 간 협업을 일궈낸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일자리센터 및 복지지원팀과 기존의 고용센터 기능을 융합시켜 복합적인 어려움을 가진 주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차상위계층 복지서비스를 통한 구직활동 지원, 취업성공패키지 등을 활용한 복지 수혜자의 탈수급 촉진, 구직활동 기간 가족간병(자녀돌봄) 서비스 제공 등이 주요 업무이다.

이경구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장은 “하동고용복지+센터가 고용과 복지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하동∙남해군 지역 주민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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