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리아 패싱 없다"
트럼프 "코리아 패싱 없다"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7.11.07 18:49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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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문제 공조 높이 평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세 번째 정상회담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양국 정상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라며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며 코리아 패싱을 확실하게 부인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이고, 우리 정부로서는 처음 맞는 국빈"이라며 "지난 6월 제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벌어진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순방 중에 그런 소식을 듣고 대통령께서 더욱더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한다"며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국민들께 우리 정부와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서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내일 대통령 당선 1주년을 축하드린다"며 "취임하신 지 1년 도 채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께서 만든 위대한 미국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국 경제가 아주 좋아지고 다우지수가 연일 최고치 기록하는데 축하드린다"며 "그 덕분에 한국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아서 국제 공조를 이끌고 있는데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이번 대통령 방한과 아시아 순방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북핵 해결에 좋은 계기가 되길 바라 마지않는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주 아름다운 환영식을 깊이 마음에 담을 것"이라며 "여기 오는 도중에 많은 한국국민들이 한국기를 흔드는 것을 봤다. 미국 국기를 흔드는 것도 봤다. 한국 국민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하게 될 회의, 또 내일까지 하게 될 회의가 매우 성공적이길 기대한다"고 했다.

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인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즈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 장병들과 격려오찬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기지 방문에서 "굉장히 많은 비용을 한국 측에서 부담해서 시설을 지었다고 들었다"며 "군사시설에 예산을 잘 투자하는 건 굉장히 현명한 일이고 한국군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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