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구도심 인구수 급감 공동화 우려
진주시 구도심 인구수 급감 공동화 우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7.11.08 20:0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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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구도심 전경.
중앙·이현동 5년전 대비 인구·가구 9~10% 감소
진주시 전체 인구·가구수 각 10% 증가와 대조적
신도심 대규모 개발 원도심 상권 쇠퇴가 주 원인

진주시가 전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구도심 지역 세대수와 인구수는 크게 줄어들면서 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들 구도심 지역은 주택가 등이 철거되고 원룸 등 다가구주택이 들어서면서 주택수가 늘어나야 하지만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도심 지역의 인구 감소 등은 상권 쇠퇴로 이어져 빈점포가 늘어나면서 과거 중심 상권의 공동화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등에 따르면 현재(9월말 기준) 진주시 전체 인구는 35만 2048명으로 가구수는 14만 2505세대이다. 5년전인 2013년 9월말 인구수 34만 1241명, 세대수 13만 1458가구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5년만에 진주시의 전체 인구수와 세대수는 각각 10% 정도 증가한 것.

반면 과거 진주지역 상권중심지였던 중앙동(동성, 대안, 평안, 봉래, 수정, 장대, 옥봉 통합동)과 주거밀집지역인 이현동의 인구·세대수는 급격히 줄었다.

중앙전통시장과 로데오거리, 중앙지하상가 등이 위치하면서 진주의 상권 중심지었던 중앙동의 2013년(9월말 기준) 인구는 1만 5158명에서 올해 현재는 1만 3117명으로 인구의 9%가 다른지역으로 빠져나갔다. 세대수도 2013년 7213가구에서 올해 6663가구로 9% 이상이 줄어들었다.

중앙동의 인구와 가구수 감소는 원도심 상권 쇠퇴가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도심 지역으로 대형마트, 아울렛, 멀티플렉스 등의 등장으로 전통시장과 로데로거리, 극장 등이 위치해 있던 중앙동의 상권은 붕괴되기 시작했고 소비자들의 생활패텬의 변화로 원도심 중심 상권 지역이 외면 받으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어 빈점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중앙동의 상권은 붕괴되기 시작했고, 이는 인구감소와 세대수 감소로 이어져 도심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해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진주지역 대표 구도심 주택가 밀집지역인 신안동은 2013년 인구수 1만 5448명에서 올해는 1만 3853명으로 5년만에 9%의 인구가 빠져 나갔다. 가구수는 올해 5398세대로 2013년 5665가구에 비해 10%나 줄었다.

이현동의 가구.인구수 감소는 혁신도시와 초전동, 판문동 등의 신도심 지역으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격하게 빠져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동단위의 구도심 지역 대부분이 인구수가 빠져나가면서 가구수가 줄고, 빈집이 발생하면서 동네 상권도 쇠퇴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면서 구도심 주택가 지역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혁신도시와 역세권 개발 등으로 대규모 도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진주시가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양극화 현상이 또렷이 나타나면서 구도심 재생 방안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 관내 읍면 지역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가구수와 인구수는 줄었다가 늘었다가를 반복하면서 과거대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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