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최치원 역사공원의 내부시설 설계 밑그림을 완성했다.
군은 지난 10일 오후 2시 군청 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 최씨 종친회, 문화원 및 향교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치원 역사공원 내부시설 실시설계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함양군은 2008년부터 약 110억원을 들여 상림공원 인근 1만8521㎡ 부지에 최치원 역사공원을 조성 중이다.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는 최치원 역사공원은 선생의 호를 딴 고운루(孤雲樓)와 고운역사관, 상림관, 선생의 영정이 모셔진 기념관 등이 전통적인 배치로 자리 잡는다.
이번 보고회는 자료전시공간 구성 및 디자인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고운 역사관은 152㎡ 규모로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사료와 탁본, 문장 등 전시물들이 내부 공간을 채운다.
상림관도 152㎡ 규모로 최치원 선생이 만든 대관림(大館林)인 상림의 역사와 모습, 식생과 그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학습의 장이다.
최치원 역사공원은 내부 단장이 완료되는 내년 4월 15일 전국 최씨 문중이 모이는 ‘최치원 선생 춘기제향’ 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최치원 역사공원은 선생의 애민·박애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후손에 알린다는 사명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를 상림공원과 함께 함양미래 100년과 직결되는 함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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