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식업 소비 위축 영향 경기 회복세 주춤
3분기 외식업 소비 위축 영향 경기 회복세 주춤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11.12 18:16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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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경기전망지수 74.94 경기 회복 기대

올해 3분기 외식업 경기 회복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분기는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발표한 3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3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68.91로 지난해 4분기(65.04)이후 지속되어오던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4분기의 경기전망지수는 74.94로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3분기 경기지수의 보합세는 수출증가 등 산업전반의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7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소비자 심리지수 위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KRBI : Korea Restaurant Business Index)는 전년동기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 그리고 향후 3개월간(미래)의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체감 현황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2012년 1/4분기 이후 매 분기별로 발표해 왔다.

한국은행 3분기의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태국베트남 멕시코인도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96.39)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2분기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기타 외국식 음식점의 상승폭(83.22→96.39, 13.17p↑)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일식(70.30→75.74), 중식(61.84→66.58)의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반적인 외식업 경기지수의 보합세에도 불구하고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83.10 → 68.65, 14.15p↓)과 비알콜음료점업(82.12 → 75.10, 7.02↓)의 경기가 지난 2/4분기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장음식서비스(54.24), 치킨(61.48)업종은 3/4분기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분기 경기전망에서는 3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94.28), 서양식(91.04), 일식(85.14)의 경기가 여전히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3분기 급격한 경기하락을 경험한 비알콜 음료점(75.10→84.42), 피자, 햄버거, 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68.65→77.24)의 상황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출장 음식 서비스업(54.24→63.15)과 치킨 전문점(61.48→68.59)의 경기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서는 ‘제주특별자치시’ (75,64), ‘인천광역시’(74.42)의 3/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울산광역시(59.33), ‘충청북도’(63.93), '경상남도‘(64.73)는 타 시도에 비해 경기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식품부는 외식산업의 동향과 이슈를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식산업 동향점검 회의’(11.10, 서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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