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道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책을 환영한다
사설-道의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책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13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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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지방 공공기관 및 공기업을 포함한 전체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한 것은 크게 환영할만한 일이다. 경남도는 정부의 지방공기업 채용비리 조사와 관련, 선도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라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의 특별지시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공기관 인력채용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는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 관련자는 업무에서 즉시 배제하고 중징계를 원칙으로 무거운 처벌을 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위해 감사관실에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채용비리에 대한 제보를 상시적으로 접수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연, 학연, 채용청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기관 채용 절차도 합리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출자·출연기관은 채용 과정에서 도의 지도·감독 기능 강화를 위해 출자출연기관의 임·직원 채용계획 수립시 도 소관부서와 협의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면접심사시 도 간부급 공무원이 참여할 계획이다.

도의 이런 조치는 최근 여러 공공기관에서 잇따라 불거진 채용·인사 비리로 중앙정부가 채용비리 조사에 나선데 대해 선도적인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채용비리로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기관만 해도 10곳이 넘는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말 그대로 범죄행위다.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젊은이들과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배신감과 허탈감을 안겨주는 것이 채용비리이다.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청년들의 희망과 꿈을 꺾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해야 할 적폐이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는 청년들을 위해서라도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뿌리 뽑아서 공정하고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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