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늦춰진 수능 철저한 대책을
사설-늦춰진 수능 철저한 대책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19 18:3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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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의 혼란이 크다. 이에 수능 연기에 따라 차질없는 입시 일정의 수행과 함께 남은 기간동안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어떻게 잘 조절 하느냐 하는 문제, 수능 수험지의 보안문제 등 과제들이 수두룩하다. 지진 때문에 빚어진 불가피한 일이지만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이유이다.


수능 연기 결정은 일단 잘한 조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제는 이제부터 수험생들의 심리와 건강상태는 물론 수능 과정과 대입일정 등을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는 것이다. 교육부는 일단 거의 모든 대입일정을 1주일씩 뒤로 밀리게 조정했다. 12월 6일 예정됐던 수능 성적표 발표만 6일 뒤인 12월 12일로 미뤄졌고 나머지 수시 및 정시모집 원서 접수 등은 모두 1주일씩 연기하도록 했다.

교육부의 이런 조치들은 당연한 수순이다. 가장 큰 과제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추스르는 일이다. 이미 시험 준비를 모두 마치고 결전의 날을 맞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시험이 연기됨으로써 나타나는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시험 연기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시험시간에 공부하고, 휴식시간에 휴식하는 등 생체리듬 확보가 중요하다.

각 학교에서는 혼란스런 분위기를 다잡고 수험생들이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교육당국은 수능 시험지가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는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사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만큼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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