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대방초 “처음으로 메주 만들었어요”
사천 대방초 “처음으로 메주 만들었어요”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11.19 18:32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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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음식문화 재래간장·된장 만들기 교육

 
사천 대방초등학교(학교장 하정애)는 지난 17일 학교급식에 사용할 재래간장과 된장을 만드는데 필요한 메주를 3학년 학생들과 직접 만들어보며 우리 전통 음식문화를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전날 물에 불려 구수하게 잘 삶아진 메주콩이 호기심어린 아이들의 손길을 거쳐 잘 빻아지고 모양을 만들어가는 모습은 보기에 좋았다. 3학년 학생들은 처음에는 모양 내기가 힘들었지만, 이마와 볼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닦아가며 처음 만들어 보는 메주 만들기 체험에 웃음이 연신 터져나왔다.

박모 학생(3학년)은 “작년에 언니가 메주를 만들었다기에 궁금했는데 만드는 방법을 선생님에게 배우고 친구들과 만들어 보니깐 생각보단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집에 가서 식구들과 같이 만들어 보고 싶어요”라며 체험 소감을 말했다. 아이들의 정성과 웃음으로 만들어진 메주는 잘 건조시키고 띄워서 이듬해 장담기와 장뜨기를 거쳐 간장과 된장으로 변신하여 학교급식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체험 활동 담당자 영양교사는 “벌써 10년을 접어들고 있는 전통발효식품 메주만들기는 국산 콩을 사용하여 시중에 나와 있는 수입 양조된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건강한 먹거리 체험 행사이고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급식에 사용하기 때문에 전통식문화 계승의 의미가 있어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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