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개운, 행운, 천운
칼럼-개운, 행운, 천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20 18:3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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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

김진환/창원국학원 부원장-개운, 행운, 천운


운수대통이라는 말이 있다. 운이 잘 통하여 크게 열린다는 말이다. 운은 기운을 말하고 기운이 잘 통하여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 생겼다는 말이다. 우리 몸도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여기저기가 막혀 이상증상을 일으키다 병들게 되는 것이다.

기혈순환을 좋게 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몸의 이곳저곳을 두드려보라. 강하게 두드릴 수 있으면 강하게 약한 곳은 약하게 아픈 곳은 톡톡 치거나 마찰을 해주고 들어간 곳은 가볍게 눌려준다. 그리고 가슴을 활짝 펴준다. 가슴을 그렇게 펴주면 자신감이 생기고 생기가 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크게 한번 웃어 버리는 것이다. 답답하거나 우울할 때 기분이 좋지 않으면 몸의 상태가 무거워진다. 이럴 땐 주저하지 말고 몸을 흔들면서 웃어야 한다.

몸이 아파 약은 먹으면서 그 무거운 이불은 덮으면서 간단한 약인 웃음은 왜 먹지 않고 웃지 않는가, 물 없이도 복용이 가능한 것이 웃음이다.

항간에 일지 이승헌 총장이 쓴 책 ‘나는 120까지 살기로 했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월이 유수 같으니 100세 넘어 120세도 금방이라고 생각하니 야무지게 준비를 하여 건강한 120세를 맞이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과 치아관리가 우선이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900냥이요 오복 중에 하나가 치아라고 하였다. 잘 보고 잘 넘기면 소화도 잘되리라 본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좋은 만남이나 모임도 창조적으로 만들고 하루하루 잘 보내다 보면 건강한 그때가 오리라고 본다.

대개 70이 넘으면 내가 뭘 더하냐고 축 처질 때가 많다. 인생사 마음먹기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보다 낙천적이고 이타적이며 희망을 가지고 지내면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다. 몸 안의 기혈순환이 원활하고 몸밖에 인간관계가 잘 돌면 장수 장생하는데 별 지장이 없다. 완벽할 필요는 없다. 가끔씩은 욕도 듣고 때론 칭찬도 들어가며 가는 것이 인생이다. 기죽지 말라.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말이 바로 개운, 행운, 천운이다. 보면 볼수록 대단한 말을 지으신 우리 선조님들께 머리를 숙여진다.

일체유심조 만사는 마음으로 짓는다는 말인데 마음은 너무도 붙잡기 힘들기에 방법을 찾은 것이 바로 개운이라는 말이다. 목욕이나 속풀이 국물을 마시고 나면 몸이 개운해짐을 느낀다.

개운이란 운을 연다는 뜻, 막힌 운을 열고 새로운 기운을 불러들인다는 말이다. 계절이 바뀌고 달이 바뀌고 요일이 바뀌듯 우리는 변화 속에서 늘 새로운 기운을 열어야 변질되지 않고 창조성을 기를 수 있게 된다.

행운이란 무엇인가, 행운은 우연히 그냥 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니다보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행운이다.

다니는 것은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몸을 쓰는 것이 아니라 비전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행운은 가만히 있는 다고 나에게 다가오는 멍청이가 아니다. 목표와 목적을 정하고 꾸준한 정성 속에서 행운과 천운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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