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자원의 보고 알래스카
알래스카는 광대한 땅이라는 뜻으로 차갑고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며 처음은 인디언이 지배해왔다. 수천년 전 아시아와 북미대륙 거리(85km) 베링해협을 건너온 아시아계 사람들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든 역사가 뒤섞인 땅 알래스카다. 강으로 돌아오는(回歸) 연어는 인디언들에게 풍부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고 우림(雨林)으로 뒤덮인 해안은 사냥감이 풍부했다.
1732년 러시아 표트르 황제 지시를 받은 덴마크 탐험가 베링이 알래스카에 도착. 9년뒤 러시아는 이땅을 제국령으로 선언했다. 목재 연어 모피가 무진장이었다. 중국에서 수입한 차와 비단을 미국과 유럽으로 중계무역지로도 최적인 곳이다.
1886년 9월 4일 백인 정부가 투쟁하던 아파치 추장 제로니모가 항복했다. 5000명이 넘는 백인 군사에 포위된 제로니모는 30명밖에 남지않는 전사들과 함께 총을 버렸다. 백인과 인디언 사이 전쟁은 종료되었다.
1968년 동토에서 유전이 발견 세계 석유 매장량의 10분의 1이 매장되어 있었다. 강에는 알을 낳으려고 회귀하는 연어들 백인들은 연어를 잡았고 인디언들은 금을 캤다. 크루즈선은 연일 관광객을 쏟아냈고, 얼음을 보려는 사람들 어느날 금맥이 끊기고 연어가 사라졌다. 금광촌은 쇄락했고 연어는 씨가 말라버렸다. 또 다른 종족 관광객이 출현했다.
1959년 알래스카를 주(州)로 승격했다. 연어를 증식해 5종의 연어가 넘치고 2004년 9홀짜리 골프장을 만들었고 여자들은 홍등가에서 각선미로 사내들을 유혹하고 러시아를 추억하는 기념품점이 도시마다 문을 열었다. 시애틀 추장은 옳았나? 자연을 돈으로 사거나 팔 수 있다고? 저 장엄한 빙하에 기대어 지갑을 열어대는 무리들과 끊긴 금맥을 다시 이어 그 무리들에게 다가가는 알래스카의 후손들을 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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