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소류지 등 공동방제단 일제 방역 실시
전북 고창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엔플루엔자(AI)가 확진됨에 따라 하동군이 닭·오리 사육농가는 물론 철새 도래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하동군은 AI·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에 대비해 지난달 1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면서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전 읍·면 전담 공무원과 가축위생지원본부방역사, 공수의 등을 총동원해 방역취약농가 28개소와 소규모 닭·오리 사육농가 592세대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갈사만 등 22개 철새도래지에 방문금지 홍보 및 방역현수막을 설치했다.
또한 축산관련 단체와 가금사육 농가에 SMS 문자를 전송하고 야생 철새도래지, 소하천, 저수지 등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생석회를 살포했다.
군은 또 축산차량거점 소독시설인 진교면 축산종합방역소를 24시간 가동하면서 사료운반 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그리고 신선산오리 계열화업체에 대해서는 일제 소독실시 명령과 함께 소독약품을 지원하고 전 마을과 축사 입구에 생석회를 살포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앞서 휴일인 지난 19일 오전 AI·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찾아 방역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전 직원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한 소독과 발생지역 농장 방문금지 등에 대한 실천사항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 2월 말 진교면 고이리의 한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철저한 초동 대응방역 조치로 더 이상 확산 없이 조기종식을 이뤄낸 바 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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