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중소기업 쓰나미 효과적 방파제 설치기술 개발
사천 중소기업 쓰나미 효과적 방파제 설치기술 개발
  • 구경회기자
  • 승인 2017.11.21 18:12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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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만엔지니어링 소파방파제 해일 에너지 최대 38% 감소
▲ ㈜부만엔지니어링 소파방파제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그 여진으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진으로 발생하는 해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소파방파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쓰나미에 효과적인 방파제’로 특허청에 등록된 이 기술은 지진의 영향으로 생성된 해일이 해안까지 도착하는 시간을 늘려주고 파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시설이다.


사천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부만엔지니어링은 최근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요청한 쓰나미에 효과적인 방파제 설치기술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사천시와 남해군 등지에도 비슷한 자문요청을 받아 자료를 전달했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지진 발생으로 생성된 해일이 소파방파제를 통과하면 해일의 에너지를 최대 38%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파고를 85% 이상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일이 발생하면 높은 파도와 함께 엄청난 량의 바닷물이 순식간에 밀려와 해안가를 쓸어버리기 때문에 어민이나 해안을 끼고 있는 도시에서는 손을 쓸 시간도 없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소파방파제구조물은 여러가지 크기의 공모양의 콘크리트 결정체를 블록에 담아 연결한 형태로, 밀려오는 파도의 에너지는 40% 가량 줄여줄 수 있으며 파도의 높이도 85% 이상 낮춰주는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해안에서 7200m거리의 수심 1㎞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했을때를 예상한 시뮬레이션 결과 해안까지 시속113㎞속도로 쓰나미가 불과 2~3분만에 해안으로 밀려들지만 이 방파제를 설치하면 도착시간을 10여분으로 늘릴 수 있고 해일의 높이도 줄어든것으로 들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어민이나 해안지역 주민, 관광객 등은 쓰나미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3배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또 이 방파제는 평상시에 소파방파제 기능을 할 수 있어 바닷물의 흐름을 막지않는 친환경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주)부만엔지니어링 김석문 대표는“대형 구조물에 축구공 형상의 둥근 소파시설을 넣어 바다에 설치한 형태여서 해일과 파도를 억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이 기술은 항만의 외각시설방파제나 물량장 등은 물론 해안변의 국가주요 기간시설을 파도나 쓰나미로부터 피해를 극소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설이다”고 말했다. 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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