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민원사전예보제 ‘대통령상’ 수상
창원시 민원사전예보제 ‘대통령상’ 수상
  • 최원태기자
  • 승인 2017.11.21 18:12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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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공무원의 날’ 전국 민원제도개선 분야 대상 영예
▲ 지난 20일 행정안전부 주최 ‘민원공무원의 날’행사에서 창원시가 ‘2017년 민원제도개선분야’ 대상(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민 불편사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민원처리 시책인 ‘민원사전예보제’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한 창원시가 20일 행정안전부 주최 ‘민원공무원의 날’행사에서 ‘2017년 민원제도개선분야’ 대상(대통령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금까지의 주먹구구식 행정을 버리고, 4차 산업의 핵심이자 창원시가 공공분야에서 선도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행정을 추진할 것”을 특별 지시한 바 있다.

창원시에 대상을 안겨준 ‘민원사전예보제’는 市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최근 5년간 게시된 3만 5천여 건의 민원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불편의 발생 유형과 패턴을 분석한 후 관련 부서에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조치하도록 매월 통보해 시민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책이다.

‘민원사전예보제’가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되기까지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 지방행정기관 등 전국의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제도개선 우수사례를 공모해 1차 서면심사(196건), 2차 전문가심사(37건), 현장평가단 100명과 전문위원이 심사하는 최종경진대회(12건)를 거쳤다.

창원시는 현장평가단과 전문심사위원으로부터 2017년 상반기 민원발생률 8% 감소, 市 홈페이지 이용자 만족도 17% 향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민불편사항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한 점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사전예보제’는 올해 2월 최초 예보를 시작으로 창원시 관내 426개 지역, 472개 민원유형 등을 예보한 바 있으며, 예보사항을 통보 받은 부서는 예상되는 민원을 사전 조치해 불편사항이 반복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고, 그 밖의 민원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민원사전예보제 시행 후 우리나라 최고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에서 교통불편, 행사운영 미흡, 불법 노점상 문제 등 축제와 관련한 대표적 불편사항이 지난해 대비 7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으며, 기타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되는 대중교통 이용 불편, 불법주정차, 환경정비 등의 민원도 예보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올해를 ‘시민소통 혁신의 해’로 선언한 후 우리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는 편안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민원사전예보제를 시행했는데 그 성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이번 대상(대통령상) 수상을 항상 수동적이라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의 전환점으로 삼아 앞으로 더욱더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과학행정을 실천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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