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한 겨울나기
기고-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한 겨울나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1.22 18:5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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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규/사천소방서장
 

조승규/사천소방서장-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한 겨울나기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 중 하나인 입동(立冬)이 지나고, 소설(小雪)이 다가왔다. 사천 시민들 모두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부단히 움직이는듯하다. 그에 맞춰 우리 사천소방서도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해에 가장 출동이 많은 겨울.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우리 소방관들은 매년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함께 각종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3,413건으로 38,240건의 화재가 실화(失火)로 인해 발생했다.

전국 총 화재의 88%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실화로 인한 화재피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화재 발생 후 신고자의 신고를 접수 받은 후에 하는 출동은 아무리 빨라도 늦는 법이므로, 화재를 초기단계에 진압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각 가정에 설치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두 가지를 일컫는 말로, 화재 단계 중 초기단계에서 이 두 가지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수준의 효과를 가진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각 가정에 소방차 1대를 들이는 셈이다.

설령 주택용 소방시설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소방차가 출동하기 전까지 최초 발견자가 초기 소방 활동(인명대피 및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화)을 해준다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천시민들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 할 것을 권유한다.

우리가 쓰는 불은 잘 사용하면 모두에게 실로 유익한 것이지만 화재로인해 우리 모두에게 해(害)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 사천시민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2017년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따뜻한 새해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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