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진흥원 23일 합천군 이전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3일 합천군 이전
  • 김상준기자
  • 승인 2017.11.22 18:51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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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사 준공…합천군 문화복지향상 기대
▲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합천군은 지난달 31일 경남도의 출연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합천군 덕곡면에 신청사가 완공되어 23일 모든 직원들이 입주한다고 밝혔다.


합천군에 따르면 진흥원 신청사는 인근 시군의 관광자원 등을 연계한 문화예술기반 조성과 서부대개발 사업에 맞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합천군에서 부지 무상제공과 사업비 일부 지원 등을 조건으로 진흥원 이전 유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지난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이사회에서 최종 합천군으로 이전, 건립을 결정했다.

청사 신축은 합천군과 진흥원이 공동으로 시행해 기본·실시설계는 합천군이, 건축공사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맡아 진행하기로 하고 부지제공과 총사업비 88억원 중 48억원은 합천군이 부담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진흥원에서 부담해 진행하기로 협약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7월 합천군은 전국 설계공모를 통해 ‘수려한 합천’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예술나눔터를 컨셉으로 융·복합예술 창작지원, 수준 높은 문화예술체험과 직원·작가·교육생을 위한 숙박시설 등 기능 극대화와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가야산, 낙동강 등 주변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적 측면도 고려해 작품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설계서에 따라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해 10월말 준공에 이르렀다.

신청사는 본관동 3층과 숙소동 2층을 건립했으며 본관동에는 창작 스튜디오, 오디오 스튜디오, 회의실, 사무실, 소공연장, 강의실로 구성됐으며, 숙소동은 35인실로 예술인과 교육생들에게 제공 할 예정이다.

진흥원 신청사가 준공됨에 따라 그동안 진흥원 공모사업을 추진해왔던 문화예술단체들은 진흥원의 합천군 이전을 적극 환영하며 서로 유기적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진흥원이 문화예술교육 확대를 위한 복합공간 확보로 교육사업, 주말프로그램, 문화체험 등을 통해 합천군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문화 활성화 및 문화복지향상 등 지역문화 예술활동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예술인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이와 관련 합천군은 해인사, 대장경테마파크, 영상테마파크, 청와대, 합천박물관, 이주홍어린이문학관 등 문화관광벨트화 추진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공연 예술 프로그램 유치, 지역 예술단체 공모사업 적극지원 등 다양한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진흥원과 여러 차례 협의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청사 이전 후에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합천군은 문화소외지역으로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기엔 지리적 여건으로 한계가 있었다. 진흥원의 합천군 이전으로 문화인프라가 부족하고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적은 군민들에게 문화, 여가생활에 활력을 제공함은 물론 경남 서북부지역 문화예술 중심지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흥원은 도민이 문화향유 기회를 마음껏 누리고, 도내 문화예술인이 우수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창조적 문화예술 활동 및 문화콘텐츠, 영상산업의 육성 지원을 위해 2013년 7월 출범됐다. 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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