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남 수출 8개월 연속 상승기조 지속
10월 경남 수출 8개월 연속 상승기조 지속
  • 배병일기자
  • 승인 2017.11.23 18:36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박 실적 확대 전년 동월比 33.2% 증가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본부장 홍성해)는 경남의 10월 수출은 51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33.2% 증가해 전월의 상승기조를 지속하며 3월부터 8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월 경남지역 수출실적은 선박 수출이 30억 5000만 달러 규모로 대폭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선박을 제외한 품목들의 수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해 상승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품목별 경남의 10월 수출을 분석해 보면 선박이 나이지리아(18억5300만달러)를 필두로 노르웨이(2억2500만달러), 바하마(1억9200만달러), 덴마크(1억6000만 달러) 등으로의 실적 대폭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67.4% 증가한 3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경남 전체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건설중장비(1억 1500만달러, 32.1%), 금속절삭가공기계(9200만 달러, 15.0%) 등의 품목이 경남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다만, 선박을 제외한 다른 품목들만 보면 전년 동월대비 25% 감소해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10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자동차부품(-8.8%), 펌프(-15.9%), 승용차(-43.5%), 가열난방기(-44.5%) 등의 수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수주한 선박 및 해양플랜트 물량이 올해 중 인도됨에 따라 경남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전년도 수주 부진의 여파가 내년 이후에 나타날 우려가 높아 향후 조선-플랜트 인도 절벽에 따른 실적 급감을 예방하기 위해 조선-플랜트 이외의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한 집중적 지원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8.0% 감소한 11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48.5%)가 크게 감소하며 전체 수입의 감소세를 이끈 가운데, 알루미늄조가공품(-16.0%), 선박용 부품(-34.4%) 등의 수입이 감소했고, 유연탄(15.3%), 알루미늄괴및스크랩(18.6%), 항공기부품(3.2%) 등의 수입은 증가했다.

10월 경남 무역수지는 선박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4.1% 증가한 39억2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홍성해 본부장은“10월 경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과 선박 이외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유럽 등지로의 선박 실적 급증에 힘입어 상승 기조를 지속했으나, 선박 수주절벽 영향에 따른 수출실적 급감을 예방하기 위해 도내 수출품목 확대 및 신시장개척 등 수출체질 개선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병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