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
올해 수능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
  • 윤다정기자
  • 승인 2017.11.23 18:36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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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변수 영어영역 지난해 수능과 비슷…상위권 변별력 확보

올해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르게 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하고 지난 9월 모의고사보다는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3일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올해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 지난 6월·9월 모의고사에 비해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유웨이는 독서 영역의 경제 영역과 기술 영역의 제시문 독해 문제 체감 난이도는 다소 높았으나 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은 화법 영역 및 작문 영역이 지난 6월과 9월 모의고사 유형으로 출제되어 대체로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또 문법 영역은 6월과 9월에 출제된 유형으로 출제되었지만 약간 어렵게 출제됐으며, 독서 영역은 6월과 9월처럼 3지문 형태로 인문, 사회, 기술 제시문이 출제되었고, 융합 제시문은 출제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 영역의 제시문 구성에서 새로운 형태는 없었고 현대시 2작품과 설명문, 고전소설, 현대소설, 고전시가와 현대수필 복합 제시문이 세트로 출제되었다. 문제는 대체적으로 평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는 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문제가 많았고 2~3개의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문학은 산문작품과 독서의 기술 지문 등을 EBS와 연계를 높여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율은 높았다고 평가됐다.

2교시 수학은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나형은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높았다고 평가됐다. EBS 수능 강의 및 교재와의 연계는 70% 정도로 나타났다.

올해 수학 영역은 복잡한 계산 또는 반복훈련으로 득할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히 적용해 맞출 수 있는 문항은 배제되고, 기본 개념 이해 및 종합적인 사고력이 요구되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이과수학의 경우 새로운 유형으로 난이도가 상승해 수험생들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었을 확률이 높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이준식 출제위원장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한 학생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했으며, 개념·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영어 영역은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 되는 과목으로 수능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도 받은 바 있지만, 지난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면서 특정 영역으로의 변별력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됐다.

유웨이에 따르면 절대평가로 치러진 첫 시험인 2018 대수능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90점 이상 8%)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5.4%)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였을 때 문제 유형이나 배점, 문항 배열순서 등은 동일했으며, 기존의 방식대로 고난도 문항 4~5문항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또 기존의 시험(대수능, 모의평가)과 마찬가지로 듣기는 평이했고, 읽고 푸는 문제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으며 특히 빈칸 추론 쓰기 문제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방송교재 연계 방식은 기존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직접(몇몇 어휘 및 구문만 수정하고 문제의 유형을 변형시켜 출제) 및 간접 연계(유사한 소재의 지문을 활용) 방식으로 출제했으며 70% 정도의 연계가 된 것으로 파악했다.

전반적으로 문제 풀이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나, 고난도 문제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 수험생의 경우에는 다소 당황할 수도 있는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유웨이는 33번(후진국과 농업 기술의 상관관계)과 34번(인공지능 발달로 인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 빈칸 추론 문제와 37번(질병과 도덕성과의 상관관계_주어진 문장에 이어질 글의 순서 추론), 39번(환경오염과 규제의 필요성_주어진 문장의 위치 파악)이 고난도 문제로 분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오전 수능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에 대해서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택과목 간 응시집단의 수준과 규모가 유동적인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화하고자 하였다”고 전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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