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지사 대권보다 도정에 전념해야
김두관 지사 대권보다 도정에 전념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2.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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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지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권출마 의지를 밝혔다. 우리는 김 지사의 대권출마를 반대한다. 김 지사가 대권에 출마하려면 적어도 도지사 임기를 한번은 마치는 것이 도리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지금까지 광역단체장이 대통령 후보에 도전한 적이 많지만 한 번의 임기도 마치지 않고 도전한 적은 없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그렇고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다. 이들은 적어도 한번 이상의 임기를 통해 자신의 경영능력을 증명해 보인 다음에 대권에 도전했던 것이다.

그러나 김두관 지사는 이제 첫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아직 경남도정에 대해 김 지사의 업적을 평가하기가 이르다고 하겠다. 지사 업무를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는 데 우리가 어떻게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대통령의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겠는가. 그런 점에서 김 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적어도 경남지사 임기를 한번은 마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김 지사는 오로지 정치행보에만 관심이 있고 경남도정에는 관심이 없다는 평가를 들을 수밖에 없다. 경남지사의 자리를 대권도전의 발판으로 삼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지사일도 제대로 수행해 보지도 않고 다른 자리를 넘본다는 것은 정치도의에도 맞지 않고 사람사는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아 보인다.

김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려면 적어도 경남도정을 맡은 이상에는 어느 정도 이를 안정시켜 놓은 다음에 하는 것이 도리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중간에 지사 직책을 그만두어 버리면 다시 선거를 해야 하는 것도 국민의 부담이고 그동안 헤이해질 경남도정의 문제도 적은 문제는 아니다.

김 지사의 나이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아직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아직 많은 기회가 있는데 자신의 책임 하에 있는 일을 무책임하게 버린다면 다른일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김지사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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