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평생을 두고 하는 것”
“배움은 평생을 두고 하는 것”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02.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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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만학도 구자천씨 농학사 학위 이수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책을 가까이해 학문을 배우고 익히는 것입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에 늦깎이로 대학생활을 시작해 젊은이들과 나란히 학사모를 쓴 만학도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희(70)의 나이를 앞둔 구자천(69·사진)씨로 22일 경남과기대 작물생명과학과 농학사 학위를 받았다.

구 씨는 1960년대 초 경제적인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배움의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2005년 진주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학교에 입학해 2008년 졸업을 했다.
그는 “40여년 동안 중단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 할려니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 할수록 공부가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농사일을 주업으로 살아 온 구자천씨는 농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8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작물생명과학에 입학했다.
재학 중 학과에서 ‘큰 형님’으로 통한 구자천씨는 젊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학교생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구자천씨는 “지난 4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됐다”며 “공부를 통해 친구도 많아지고, 특히, 집안의 손주들에게 좋은 모범사례로 비춰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세상을 살아 온 지식이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배움은 평생을 두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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