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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고층건물 급속 증가…화재엔 무방비
강정태 수습기자  |  threed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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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18: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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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소방서가 지난해 7월 고가사다리차 전개 및 에어매트 설치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혁신도시·신진주역세권 등 30층 이상 34개동
진주소방서 17층·10층 높이 사다리차 2대 보유
워터건 장착 소방헬기도 없어…걸어서 올라야

200m 살수 가능한 고성능 펌프차 등 도입 시급


최근 진주지역에 인구증가와 경제부흥계획으로 진주혁신도시와 신진주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3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으나 고층화재 진압장비가 거의 없어 화재 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

7일 진주시와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관내 30층 이상 고층건물은 현재 건립될 것까지 포함하면 34개 동으로 갈수록 초고층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소방방재의식과 고성능 소방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초기진압은 물론이고 대형화재가 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주혁신도시에는 34층 높이의 건물이 한창 공사 중이고, 신진주역세권에도 39층 높이의 아파트 14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진주소방서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층진압장비는 소방사다리차 1대, 굴절사다리차 1대 뿐. 그나마 높이도 52m와 27m로 각각 17층과 10층 높이에 불과하다.

고층건물 화재 진압 시 소방헬기를 통한 화재진압 방법이 있지만, 진주소방서에는 ‘워터 건’이 달린 소방헬기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고층건물 화재 시 소방대원이 공기통을 메고 직접 건물 고층으로 진입해 불을 꺼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 2013년 시행된 소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20kg짜리 공기통을 메고 계단을 걸어 67층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데에만 22분이 걸렸고, 계단을 급하게 오르다 보니 50분을 버틸 수 있는 공기통이 10여분 만에 바닥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도 건물이 초고층화 되고 있는 만큼 200m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 고성능 펌프차 등 첨단 소방장비 도입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진주소방서 관계자는 “고층건물 건립 시 법으로 옥내소화시설과 스프링쿨러를 설치하게 되어 있고, 30층 마다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고층건물 화재 시 자위소방대와 건물관계자의 초기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층 건물의 화재를 줄이기 위해서는 건물주의 철저한 점검과 예방,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정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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