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출판부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 발간
경상대 출판부 ‘우해이어보(牛海異魚譜)’ 발간
  • 윤다정기자
  • 승인 2017.12.10 18:25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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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어보 새로 해석한 에세이 형식
▲ ‘최초의 물고기 이야기, 신우해이어보’ 입체 표지

경상대학교 출판부(출판부장 박현곤 미술교육과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魚譜)인 담정 김려의 ‘우해이어보(牛海異語譜)’를 새롭게 해석하고 설명한 ‘최초의 물고기 이야기-신우해이어보’(경상대출판부, 345쪽, 1만7000원)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담정 김려의 ‘우해이어보’ 원문에서부터 번역문, 지금의 우해 앞바다 물고기 이야기까지 생동감 있는 글과 해설, 생생한 그림과 사진으로 ‘우해이어보’의 거의 모든 것이 담겼다.

‘최초의 물고기 이야기-신우해이어보’는 최헌섭(두류문화연구원) 원장과 박태성(해동문화재연구원) 박사가 200여 년 전 ‘우해이어보’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각종 문헌을 샅샅이 뒤져 오늘의 시점에서 우해 앞바다 물고기 이야기를 새롭게 적은 책이다. 낚시에는 전혀 취미가 없던 두 저자는 이 책을 위해 우해 앞바다에서 1년 남짓 강태공 생활을 해야만 했다.

‘신우해어어보’는 ‘우해이어보’에 나오는 어류 등을 역사적·문헌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오늘날의 해양 환경과 어족 현황 등도 살펴보고 있다. 아직도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어패류가 적지 않아서 72종을 모두 다루지는 못했으나, 실체가 확실한 어류 36종, 갑각류 6종, 조개 8종, 소라 3종 등 모두 53종을 소개했다. ‘우해이어보’에서는 소개하지 않았지만 지금 옛 우해 지역에서 대표성을 띠는 미더덕 등을 수록하기도 했다.

또한 옛 그림과 그 그림에 얽힌 물고기 이야기, 책에서 언급한 어패류의 사진과 해설 등을 별도로 실어 바닷물고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우해이어보’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에세이 형식의 ‘신우해이어보’와 200여 년 전 어패류에 대한 김려의 견해와 해설을 볼 수 있는 ‘우해이어보’ 원문과 번역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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