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양심이 마비된 사회
도민칼럼-양심이 마비된 사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7.12.14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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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장

서정한/합천애육원장-양심이 마비된 사회


기독교에서는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믿는다.

다른 종교(불교, 원불교, 천주교) 등에서 영혼과 몸이 있다고 믿는 줄 안다. 영혼은 그 안에 <마음>이 있고, 마음속에는 <양심>이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양심은 다 가지고 있다. 우스운 이야기가 있다. 도둑들이 도둑질한 물건을 모아 놓았는데 그 중에서 귀한 물건이 사라져 버렸다. 도둑의 두목이 그 물건을 보았는데 순식간에 사라지자 도둑의 두목은 <우리 가운데 양심 없는 놈이 있다. 자수해라> 그렇지 않으면 손목을 잘라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양심 없는 도둑들이 누가 자수하겠는가? 양심이 무엇인가? 양심은 내가하는 말과 행동이 착한 일인지, 나쁜 일인지 판단하는 마음의 기준이라고 한다.

옛날, 명심보감 책에 <사람과 귀신을 속여도 하늘은 속이지 못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자기가 잘못해놓고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 사람 내가 그런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고 타인에 죄를 증가시키는 사람이 너무 많다.

성경에 간음한 여인을 현장에서 데려와 예수님 앞에 유대인의 율법대로, 돌로 쳐서 죽이려 할 때 예수님이 땅바닥에 글을 썼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쳐라> 그런데 돌을 든 군중들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다 도망가 버렸다.

오늘 우리사회에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질책하고 비판하는 고소, 고발을 한다. 하긴 고소, 고발이 많아야 법조인(변호사)들은 돈을 벌이고 수입이 올라 갈 것이다. 외국(캐나다)에서 살다가 귀국한 교포가 대한민국에 돌아오니 고소, 고발이 너무 많더라고 한다. 그 교수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법과 질서를 지키는 준법정신이 투철하고 양심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국에 돌아와 10년 동안 생활하면서 양심 없는 행동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다른 사람에게 <정직하라> <청렴 하라> <죄를 짓지 말라> 해놓고 뒷구멍으로 나쁜 짓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너무 돈을 좋아하다 보니까, 수단 방법 안 가리고 돈을 벌려고 집착하는 국민들에게 <양심선언>을 하고 싶단다. 양심을 지키면 법도 잘 지킨다고 한다. 직장과 종교단체에도 법이 있다.

첫째, 선비와 양반은 법을 지키면서 옳고 나쁜 것을 구분해서 행동하라고 한다. 왜 우리 사회는 양심이 마비되었을까? 인생을 살아가는 목표가 오직 출세, 돈을 벌어서 나와 우리가족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목표에 집념이 고착되어 있다. 모두가 함께(Together) 공동체로 잘 살자는 의지가 부족하다. 새마을운동에서 <협동>이라고 한다. 고생하다 돈을 벌어 벼슬을 하고 싶고, 또 다시 그 권력으로 돈을 벌이고 싶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목표는 하나다. 돈벌이에 집착한다.

둘째, 양심이 유지되는 방법은 종교를 믿어라.(기독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주교 등) 종교의 교리는 종교의 법은 그래도 양심을 지키라고 가르친다. 종교를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사람은 마음속에 착한 양심을 가지는 기준이 다르다.

셋째, 양심은 어릴 때부터 착하게(양심을 지키도록) 살도록 가르쳐야 한다. 국가공동체, 사회공동체, 직장공동체, 종교공동체, 가정공동체에서 양심을 지키면 싸움이 줄고 평화가 온다. 양심이 마비된 사회에서 다른 사람 허물만 지적하면 행복은 없다. 평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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